수이 디렉터 "한국, 인적 자본·기술 측면에서 시장 선두주자될 역량 갖춰"
올해 핵심 테마로 'AI와 블록체인의 결합' 꼽아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대한민국은 인적 자본의 관점에서, 기술의 관점에서, 그리고 세계와의 무역의 관점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나라입니다. 이같이 시장 경제 중심에 있는 한국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의 선두주자가 돼야 합니다."
그렉 시우루니스 수이 재단 매니징 디렉터는 17일 <뉴스1>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벨뷰스위트룸에서 개최한 '제5회 뉴스1 블록체인리더스클럽'에 참석해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렉 매니징 디렉터는 "특히나 전자제품 등 인프라 기반이 뛰어난 한국과는 수이를 포함한 여러 글로벌 프로젝트들이 기술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면서 "앞서 얘기했듯 지리적으로나 사람들의 능력으로나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한국에서 우리가 웹3라고 정의하는 모든 것들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래하는 웹3 세상을 한국이 준비한다면 이전보다 더 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며 "아시아 허브로서 가장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한국에서 우리도 우리의 계획을 이뤄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웹3와 가상자산 시장의 최근 동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점차 웹3 채택률이 증가하고 있고, 시장의 유동성을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인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도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웹3의 채택률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는 블록체인 활성화 주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난센을 비롯해 이더리움과 이더리움의 레이어2로 분류되는 아비트럼과 옵티미즘, 솔라나와 아발란체 등의 활성화 주소는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지난 하반기에는 활성화된 주소가 200억개가 넘었다.
또 그렉 매니저는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며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을 성장하면서 시장의 안전성을 가져오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특히 "2018년부터 점차적으로 증가한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이 드디어 지난해 8000억달러(약 1072조원)를 넘어섰다"며 "우리는 이같이 강력한 수요가 있는 가상자산 시장으로부터 곧 웹3 세상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우리에게 익숙한 웹2와 앞으로 다가오는 웹3가 실제 상호 운용하려면 안정적인 지점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안정성은 명확성과 올바른 규제로부터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소비자를 보호하는 모든 규칙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규칙 준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명확한 규제도 비즈니스와 혁신성 측면에서 매우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결국 사용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집중하는 요소 중 하나인 사용자 친화적 요소에 대해 강조했다.
그렉 매니저는 끝으로 올해 블록체인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볼만한 주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을 올해 블록체인 시장의 중심 테마라고 꼽으며 "AI와 블록체인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AI를 통한 챗GPT의 데이터 검증 단계에서 블록체인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며 "특히 수이가 짜놓은 개체 중심적이고 수평적인 블록체인 구조는 AI와 시너지가 잘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최된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에는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이윤수 금융정보분석원(FIU)장 등 국회 및 금융당국 관계자를 비롯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대표, 김재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닥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송재준 컴투스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오상록 하이퍼리즘 대표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 △그렉 시우루니스 수이 매니징 디렉터 등 블록체인 업계‧학계 리더 6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조찬식 펀블 대표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정중락 NH투자증권 WM디지털사업부 대표 △한일현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전략본부장 △차대산 케이뱅크 IT본부장 △신창선 전북은행 디지털부장 △유정열 신한은행 디지털자산팀장 △우용희 카카오뱅크 자금세탁방지팀장 △정재욱 하나은행 디지털전략본부장 등 조각투자 및 증권업계, 금융권 리더들도 자리했다.
mine12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