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PF 우발채무 과도...메리츠금융도 차환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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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보유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과도한 수준이며, 여기에 자금을 투입한 메리츠금융그룹도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선 롯데건설(A+, 부정적)은 PF 우발채무가 자기자본 대비 과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롯데건설의 PF 리스크에 메리츠금융그룹도 엮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 약 4조원의 PF 우발채무 만기가 도래하는데, 이중 1조5000억원가량은 메리츠금융그룹 펀드 측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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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부동산 PF 우발채무 자기자본 대비 높아...메리츠금융도 1조5000억원 차환 대응
롯데건설이 보유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과도한 수준이며, 여기에 자금을 투입한 메리츠금융그룹도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아 주요 건설사 PF 우발채무 현황 점검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12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재무 부담이 높거나 PF 우발채무가 과다한 건설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우선 롯데건설(A+, 부정적)은 PF 우발채무가 자기자본 대비 과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롯데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PF 우발채무는 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6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1조4000억원가량 줄었지만 그래도 자기자본(2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도급 사업 관련 미착공 및 저조한 분양률 사업장’의 PF 우발채무가 3조3000억원에 달하며, 우발채무의 광역시 및 지방 지역 비중도 50%를 웃돈다”고 분석했다.
롯데건설의 PF 리스크에 메리츠금융그룹도 엮였다. 지난해 초 롯데건설은 메리츠금융과 1조5000억원 규모 펀드를 공동으로 결성한 바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후순위로 6000억원, 메리츠금융그룹에서 선순위 9000억원을 부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 약 4조원의 PF 우발채무 만기가 도래하는데, 이중 1조5000억원가량은 메리츠금융그룹 펀드 측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당분간 롯데건설은 롯데그룹으로부터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도 부연했다.
이어 GS건설(A+, 부정적)의 지난해 말 기준 PF 우발채무는 약 3조2000억원으로, 자기자본(4조5000억원)대비 0.7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 중 57%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도급 사업이며, 대부분 ‘미착공 및 분양 미개시 사업장’으로 구성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PF 우발채무에 대응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2월 초 인천 검단 사고 관련한 행정처분이 예정돼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PF 우발채무 차환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HDC현대산업개발(A, 부정적), HL 디앤아이 한라(BBB+, 안정적)는 분양률이 양호한 사업장을 보유해 우발채무 부담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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