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견인하는 화장품 천연소재, 특허 빅데이터 분석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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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통해 화장품에 사용되는 천연소재를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기반 분석을 통해 품목별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의 천연소재를 발굴해냈다.
손은수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기술산업지식의 보고라 할 수 있는 특허데이터의 심층분석을 통해 개발 잠재성이 높은 화장품 천연소재를 발굴하려는 의미있는 연구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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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통해 화장품에 사용되는 천연소재를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기반 분석을 통해 품목별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의 천연소재를 발굴해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한 천연화장품 신소재 발굴 연구’ 보고서를 17일 발간했다.
KISTI는 화장품 관련 글로벌 특허 23만여 건과 한국특허 2만4000여 건을 수집해 정량적 특허분석과 키워드를 이용한 텍스트 분석을 수행했다. 각종 분석지표 및 클러스터 연구지형도, 네트워크 맵을 분석해 천연화장품의 글로벌 연구개발 동향과 국내 연구경쟁력을 파악하고 잠재성 높은 주요 천연소재를 발굴해 목록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천연화장품의 고성장과 융복합 기술의 진화,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글로벌 트렌드와 천연소재 개발산업의 성장가능성,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장벽 개선을 위한 항염증 기능에 대한 수요 증가, 발효기술의 괄목할 만한 진전과 성과, 기능성 펩타이드나 엑소좀, 줄기세포를 이용한 바이오화장품의 급성장과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화장품의 성장세 등 천연화장품의 글로벌 동향을 데이터 기반의 다각적 측면에서 확인했다.
특히 천연화장품의 9대 분야인 미백, 주름개선/항노화, 모발/체모관련, 항염증/피부개선, 메이크업제, 매니큐어, 향료, 발한방지/탈취, 세정/목욕용제에 따라 중국과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상대적인 개발 주력분야와 기술경쟁력을 확인했다.
키워드 분석을 통해 천연화장품의 글로벌 트렌드가 미백의 역할 비중에서 주름개선/항노화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항염증/피부개선과 세정/목욕용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미세먼지/환경오염’, ‘피부트러블/진정’, ‘각질/필링’ 용어의 높은 증가율 역시 급증한 미세먼지, 대기오염의 문제로 발생한 피부트러블에 대한 항염증, 항균 등의 특수기능성 부여와 전반적인 피부개선에 대한 수요자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피부재생’, ‘피부장벽’, ‘발모촉진’, ‘여드름’, ‘발효’, ‘펩타이드’, ‘줄기세포’ 등의 용어출현 증가는 발효화장품, 줄기세포화장품, 펩타이드화장품 등 바이오기술이 접목된 융복합 기술개발 혁신의 움직임이 활발해졌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또 특허 키워드 분석결과의 워드클라우드를 통해 천연화장품 및 세부 품목별로 요구되는 분야특성이 잘 반영된 주요 기술용어를 확인했다. 미백, 주름개선/항노화, 모발/체모 관련, 항염증/피부개선, 세정/목욕용제 5대 주요 효능별로 천연소재와 성분 중심의 용어만을 재추출해 워드클라우드 및 유사도 기반의 네트워크 맵 분석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개발 잠재력이 높은 주요 천연소재를 발굴하고 목록을 제시했다.
손은수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기술산업지식의 보고라 할 수 있는 특허데이터의 심층분석을 통해 개발 잠재성이 높은 화장품 천연소재를 발굴하려는 의미있는 연구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연구 보고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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