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잃은 새끼 원숭이와 고양이…나도 네 품이 따뜻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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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국가 짐바브웨의 한 동물 보호소에 엄마를 잃고 구조된 새끼 원숭이와 새끼 고양이가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널리 공유되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29일 해당 보호소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보면, 자신의 몸을 반쯤 덮는 기저귀를 찬 새끼 버빗원숭이가 비슷한 덩치의 새끼 고양이 품에 안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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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가 핥아주자 털 잡은 채 젖병 비워

남아프리카 국가 짐바브웨의 한 동물 보호소에 엄마를 잃고 구조된 새끼 원숭이와 새끼 고양이가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널리 공유되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29일 해당 보호소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보면, 자신의 몸을 반쯤 덮는 기저귀를 찬 새끼 버빗원숭이가 비슷한 덩치의 새끼 고양이 품에 안겨 있다. 이내 원숭이는 고양이의 입과 코를 핥더니 팔을 뻗어 고양이의 품으로 더 깊게 파고들었다. 두 마리의 단단한 유대감을 보여주는 이 영상은 17일 현재 조회수 1700만회를 기록했고 54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두 마리의 공통점은 둘 다 엄마를 잃고 구조됐다는 점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보도를 보면 보호소에 먼저 들어온 건 새끼 고양이 ‘마블’이었다. 마블은 지난해 말 한 주차장에서 두 형제와 함께 발견됐다. 2주 뒤 새끼 원숭이 ‘윌리엄’이 발견됐는데, 죽은 엄마의 주검에 붙은 채였다.
보호소에 도착했을 때 윌리엄은 큰 충격에 빠져 있었고 겁에 질려있었다. 보호소 직원이 윌리엄에게 처음으로 젖병을 물렸을 때, 마블이 윌리엄에게 다가왔다고 한다. 마블은 갸르릉거리며 윌리엄의 얼굴을 핥아 씻겼고 윌리엄은 마음이 편안해졌는지 마블의 털을 잡은 채 젖병을 비웠다.

그날 이후 두 마리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됐다. 두 마리는 낮잠은 물론 밤에도 서로 껴안은 채 함께 자곤 한다. 특히 윌리엄은 또래 원숭이에 견줘 덩치가 작은데 그런 윌리엄에게 마블은 친구이자 위안이 되는 존재다.
이처럼 두 마리는 서로를 도와가며 엄마를 잃은 아픔을 치유,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마리뿐만 아니라 보호소에 있는 다른 어린 동물들 역시 서로의 존재를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있다고 보호소는 전했다.
다만, 두 마리는 언젠가 헤어질 운명이라고 한다. 윌리엄의 경우 성장하면 다른 원숭이들과 함께 야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마블 역시 입양 가정을 구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보호소 인스타그램에 남긴 댓글에서 “윌리엄이 마블을 꼭 붙잡고 입맞춤하는 영상을 보니 마음이 아프면서 동시에 따뜻해진다”며 이들을 구조한 보호소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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