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탈당에 "단합 위해 노력했는데 안타까워"

오문영 기자 2024. 1. 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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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7일 "안타깝다"며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지난 11일 민주당을 탈당했고,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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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3.12.30.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7일 "안타깝다"며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이 대표는 "당 통합과 단결을 유지하고 국민에 새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안타깝게도 이낙연 전 총리께서 당을 떠나셨고, 몇몇 의원들께서도 탈당했다"며 "우리가 통합과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단일한 대오로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소명"이라며 "민주당도 노력하고 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지난 11일 민주당을 탈당했고,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그의 신당인 '새로운미래'(가칭)은 지난 16일 창당발기인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창당 절차에 돌입했다.

이 대표가 거론한 '몇몇 의원'은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민주당에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등을 요구해오다 지난 10일 이 전 총리에 앞서 탈당했다. 현재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해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을 준비 중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인재영입식에서 오는 4월 총선을 위한 8번째 인재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사업회 이사를 영입했다. 김 이사는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역사정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대선 이후에는 역사정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독립운동사와 관련한 인식을 바로잡는 활동을 해왔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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