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지도에 이어도해양과학기지 '중국 명칭 표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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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방형 온라인 지도에 이어도가 중국 명칭으로 표기돼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오픈 스트리트 맵(Open Street Map)을 확인해 보니 이어도가 '쑤옌자오해양과학기지(苏岩礁海洋科學基地)' 표기돼 있습니다.
문제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가 중국 명칭으로 표기되면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이어도연구회는 성명을 내 "쑤옌자오해양과학기지라는 명칭은 대한민국 해양주권을 침탈하는 표기"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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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방형 온라인 지도에 이어도가 중국 명칭으로 표기돼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오픈 스트리트 맵(Open Street Map)을 확인해 보니 이어도가 ‘쑤옌자오해양과학기지(苏岩礁海洋科學基地)’ 표기돼 있습니다.
지도를 확대하면 영어 명칭인 ‘Ieodo Ocean Research Station(이어도 오션 리서치 스테이션)’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픈 스트리트 맵은 사람들이 참여해 공동으로 전자지도를 만드는 사이트입니다. 사용자들의 수정 요청 건의를 토대로 지도 정보가 바뀝니다.
문제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가 중국 명칭으로 표기되면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이어도연구회는 성명을 내 “쑤옌자오해양과학기지라는 명칭은 대한민국 해양주권을 침탈하는 표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어도는 제주의 오랜 생활문화 속에 녹아 있는 정체성의 상징이며, 해양과학기지를 떠받치고 있는 우리 해양과학의 상징이기도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도연구회는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건립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중국식으로 명명하는 것은 주권 침탈이나 다름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어도는 ‘쑤옌자오’가 아니며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쑤옌자오해양과학기지로 명명할 수 없다”고 피력했습니다.
이어도연구회는 “바다의 국제법이라고 하는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와 같은 인공구조물의 설치와 사용 및 해양과학조사에 관한 관할권을 가지며, 기지를 중심으로 그 주변 500m를 안전수역으로 설정해 안전 항해와 구조물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엄연히 국제법에 의해 보장받는 시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명칭 유지를 위한 네티즌 수호대를 결성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2006년 3월 준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과학기지로 해양, 기상, 환경 등 종합 해양 관측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된 해양구조물입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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