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행사, 국민 용납 않을 것"

최아영 2024. 1. 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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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7일 정부·여당을 향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그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발해 국민 여론이 매우 좋지 않단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거부권을 행사했을 경우에 대해 당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이태원 특별법 관련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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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권 행사 예고에 '철회' 거듭 촉구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 피습 후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2024.1.1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정부·여당을 향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특별법을 수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태원 특별법은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지난 9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를 논의하고 판단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태원 특별법을 수용해야 한다며 거부권 철회를 주장해왔다. 박 대변인은 "그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발해 국민 여론이 매우 좋지 않단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부권 행사가 이뤄질 경우 민주당은 단체 행동도 계획 중이다. 박 대변인은 "거부권을 행사했을 경우에 대해 당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이태원 특별법 관련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회피하면서 불리한 이슈에 대해서는 전 정권으로 책임을 돌리고 야당 물타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밝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대장동 50억 클럽)에 대해서도 재표결 입장을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쌍특검과 관련해서 국민의 목소리는 특검을 받으라는 것"이라며 "(한 비대위원장은) 모든 이슈에 대해 자기 의견을 내는데 쌍특검, 특히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 왜 이렇게 입장을 정확히 내놓지 못하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을 두고 여야는 상반된 생각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은 1월 임시국회에서 쌍특검법을 서둘러 재표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검토 중으로, 향후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발생할 이탈표를 고려해 쌍특검법 재의결을 성공시키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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