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차관 "탈북민, 한국 주도 통일 위해 중요…고위층 탈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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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17일 "한국이 주도하는 통일을 위해선 탈북민들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문 차관은 "탈북민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주는 메시지도 크다"라며 "탈북민들이 국내에 잘 정착해 자유를 누리면 북한 주민들도 통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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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잘 정착하면 북한 주민들 속에 통일 희망 생겨"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17일 "한국이 주도하는 통일을 위해선 탈북민들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문 차관은 이날 오전 KTV '생방송 대한민국 차관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동독 주민들이 서독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통일 과정이 시작됐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차관은 "탈북민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주는 메시지도 크다"라며 "탈북민들이 국내에 잘 정착해 자유를 누리면 북한 주민들도 통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차원에서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탈북민들을 감싸안는 정책을 추진하라고 했고, '북한이탈주민의 날'도 제정하라고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문 차관은 최근 탈북 추세에 관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인 2019년 이전엔 연 평균 1000명 정도의 탈북민이 사회에 정착했다"라며 "코로나19 기간 북중 국경이 막히면서 탈북민 수가 급감했다가 지난해에는 전년(2022년)보다 3배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과 중국의 국경 통제가 강화돼 탈북민 숫자가 과거만큼 늘긴 힘들지만 당분간은 증가 추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고위측 탈북자가 느는 추세"라며 "해외에서 근무하는 외교관이나 무역계통 종사자들의 탈북이 늘어나고 있고, 북중 국경 통제가 심해지면서 해상 탈북도 지난해 2건이 있었다"라고 최근 탈북 추세의 특징을 설명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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