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탄강 주상절리길' 관광 명소화 추진..."북부 대개발 핵심과제"

올해 경기 연천-포천 거쳐 강원 철원까지 약 120㎞ 주상절리길 조성 완료 예정

경기도가 '한탄강 주상절리길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명소화 사업'은 '한탄강 유역 종합발전 추진계획'에 따라 올해 경기 연천군에서 포천시를 거쳐 강원 철원군까지 약 120㎞에 이르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을 완료한다. 앞서 도는 포천시, 연천군,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한탄강 종합발전 추진단'을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하며 한탄강 유역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담은 '한탄강 유역 종합발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주요탐방 거점에 화장실 및 휴게시설 설치 등 한탄강 주상절리길 이용자 편의시설 개선 4억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셔틀버스 운영 1억6000만원 △온오프라인을 통한 한탄강 주상절리길 홍보 1억9000만원 △탐방로 안내 체계 구축, 시설 정비 및 관련 행사 운영을 통한 한탄강 주상절리길 활성화 사업 7억5000만원 등 총 1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포천시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멍우리 협곡까지 구간과 연천군 재인폭포에서 아우라지 베개용암 구간의 핵심 거점 위주로 화장실, 휴게시설, 안내판 등 편의시설을 개선한다.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강화 및 자차 이용자의 회귀 편의 제고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주상절리길 코스별 완주자에 대한 인증 프로그램 운영과 주상절리길 걷기의 날 행사 등을 추진해 주상절리길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한탄강 관광 활성화 인프라 조성, 한탄강 유역 지역상생 거점 조성 등을 위한 '한탄강 종합발전 광역사업'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탄강 종합발전 광역사업은 총 1090억원(국비 819억원, 시군비 27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탄강 평화 순례길 조성(400억원) △한탄강 지질생태 교육센터 건립(300억원) △주상절리길 트레일 거점 조성(150억원) △테마형 생활편의 기반시설 조성(100억원)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윤성진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관광 활성화는 경기북부 대개발의 핵심 과제로 중요하다"면서 "도, 시군, 전문기관 등이 협력해 한탄강 종합발전 추진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