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건물, 에너지 효율화하면 공사비 무이자 융자 지원…올해 300억원 규모
서울시는 건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단열·창호 등 공사비를 무이자로 융자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지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80억원 늘어난 300억원이다.
지원 대상은 승인 후 10년이 지난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이다. 건물당 최대 20억원, 주택은 최대 6000만원까지 무이자 융자가 지원된다. 지원금은 8년 이내 원금을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발생 온실가스의 70%가 건물에서 배출된다. 특히 낡은 건물은 신축 건물보다 단위면적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2배가량 많다. 특히 서울은 준공된 지 30년 이상인 건물 비중이 54.3%에 이른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건물에 창호·단열재·조명 등을 교체하면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고효율 자재로 교체를 지원하는 ‘건물 에너지효율화사업’을 2008년부터 시행 중이다.
서울시는 주택 부문 대출 시 가입해야 하는 보증보험 가입 요율을 지난해 대비 23.7% 낮췄다. 이에 따라 1000만원 융자를 받는 경우 보험료는 12만원에서 9만원가량으로 감소한다. 경제적 부담을 낮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오는 2월1일 건물 에너지효율화사업 설명회를 열고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융자 지원과 관련된 사항은 ‘서울시 건물 에너지효율화사업 지원시스템’ 누리집 또는 서울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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