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력난에 열차 전복, 400명 사망...시체처리 전담반도" [지금이뉴스]
지난달 북한에서 열차 전복 사고가 발생해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 시간)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남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25일 평양에서 출발해 함경남도 검덕(금골)으로 향하던 여객열차가 전복돼 4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열차는 함경남도 단천역, 동덕역을 지나 해발 700m의 리파역으로 오르던 중 열차가 뒤로 밀리면서 뒤편 객차 7개가 탈선해 산밑으로 굴러떨어졌다.
기관차와 기관차 바로 뒤에 연결된 상급열차 2개는 탈선되지 않은 채 단천역까지 밀려 내려왔다. 이에 상급열차에 탑승했던 간부들은 생존할 수 있었지만, 뒤편 7개의 객차에 탔던 주민들은 대부분 사망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당시 철로의 기관차 견인기의 전압이 약해 기관차 바퀴가 헛돌다가 열차가 뒤로 밀리면서 가속도가 붙었고, 산굽이를 돌 때 탈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복된 객차 7칸에 탑승했던 인원은 400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 당국은 '시체처리 전담반'까지 조직했지만 사고 수습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RFA에 "평양-금골행 열차가 전복돼 수백 명이 사망한 사건은 철도성을 통해 중앙에 보고됐다"라며 "당국은 해당 사고 사실이 외부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열차가 전복된 단천 일대를 비상 구역으로 선포하고 주민 여론 통제에 급급하다"라고 말했다.
기자 | 이유나
AI 앵커 | Y-GO
자막편집 | 박해진
#지금이뉴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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