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대 참치캔 vs. 10만원대 한우…설 선물, 고민할 필요 없겠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1. 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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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선물세트를 준비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극과 극'으로 나뉜 것으로 나타났다.

3~5만원대 가성비 상품에 소비가 몰린 한편, 10~20만원대 프리미엄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10만원 이상~20만원 이하 프리미엄 상품 혹은 3~5만원대 가성비 상품을 구매한 고객층이 뚜렷하게 나뉘며 '극과 극' 소비 패턴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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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예약판매 22% 증가
과일·한우 등 매출 절반 차지
통조림 세트는 139% ‘폭증’
양극화에 고급·실속 다 늘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있는 고객 모습.[사진제공=롯데마트·슈퍼]
올해 설 선물세트를 준비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극과 극’으로 나뉜 것으로 나타났다. 3~5만원대 가성비 상품에 소비가 몰린 한편, 10~20만원대 프리미엄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26일간 사전예약으로 판매한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대비 2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10만원 이상~20만원 이하 프리미엄 상품 혹은 3~5만원대 가성비 상품을 구매한 고객층이 뚜렷하게 나뉘며 ‘극과 극’ 소비 패턴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프리미엄 과일과 한우 등 10~20만원대 상품이 전체 매출 중 40% 비중을 차지해 가장 높았다. 사과, 배, 애플망고, 샤인머스캣이 모두 포함된 ‘프리미엄 과일 혼합세트 1호’와 특 사이즈 과일로 구성된 ‘피코크 고당도 왕사과 12입’ 등이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한우 제품 중에서는 10만원대 ‘한우 등심 정육세트’를 비롯해 19만원대 ‘농협안심한우 1++ 등심, 채끝 명품 2호’ 구매가 많았다.

반면 통조림, 커피 등 3~5만원대 상품은 전체 매출 25%를 차지해 고물가 상황에 따른 가성비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통조림 세트 매출이 139%, 홍삼·유산균 등 건강식품 매출이 39%, 커피·차 매출이 25% 늘어 가공 선물세트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마트·슈퍼의 설 선물 1차 사전예약에서도 가성비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사전예약을 받은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15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알뜰 선물세트’ 구성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롯데마트의·슈퍼 설명이다.

롯데마트·슈퍼는 올해 10만원 이하 축산·과일·생선과 5만원 이하 김·견과류·버섯 등의 알뜰 세트 구성비를 전체 품목의 60% 수준으로 늘렸다.

견과류에서는 전체 운영 품목 수에서 절반 가량을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로 편성해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구운아몬드와 호두 등으로 이뤄진 ‘특선 견과 6종 세트(860g)’와 ‘명작 견과&건과일 10종 세트(1.5kg)’를 3만원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슈퍼 관계자는 “과일에서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사과·배 선물세트에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은 샤인머스켓과 한라봉을 혼합 제작했다”며 “천안, 장수 등 산지 다변화로 상품을 공동으로 매입하면서 판매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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