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지금부터 잡는다…서울 중구 '찾아가는 모기 유충 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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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각종 감염병의 매개체인 모기 개체 수를 낮추고자 2월부터 4월까지 '찾아가는 모기 유충 구제 사업'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모기 유충 1마리를 없애는 것은 성충 500마리를 박멸하는 효과와 같다. 동절기와 해빙기에는 모기가 추위를 피해 지하 하수구와 정화조 등에 서식해 효율적인 방제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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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각종 감염병의 매개체인 모기 개체 수를 낮추고자 2월부터 4월까지 '찾아가는 모기 유충 구제 사업'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모기 유충 1마리를 없애는 것은 성충 500마리를 박멸하는 효과와 같다. 동절기와 해빙기에는 모기가 추위를 피해 지하 하수구와 정화조 등에 서식해 효율적인 방제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구는 모기가 주로 산란하는 하수구·정화조에 친환경 유충 구제제를 투여해 집중 구제(驅除·해충을 없앰) 작업을 한다.
구는 외부에 노출된 정화조나 어린이집·경로당 등 방역 취약 시설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방역하고, 소규모(단독·빌라·연립) 주택에 대해서는 주택 관리자가 신청하면 방역반이 직접 찾아갈 예정이다. 필요하면 모기 침입을 차단하는 정화조 환기구 방충망도 지원한다.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문자(☎ 010-8684-3404, 문자 전용)로 신청인의 이름·주소를 보내면 된다. 중구보건소(☎ 02-3396-5262, 6368)나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신청해도 된다.
앞서 구는 작년에도 이 사업을 통해 2천66건의 친환경 유충 구제 작업을 했고, 주민 88%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모기 채집량이 서울시 증가율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며 개체 수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도 검증됐다고 구는 전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작년에 실시한 모기 유충 구제 사업에 대한 효과성이 검증됐고 호응 또한 뜨거웠다"며 "올해도 여름밤 모기만큼은 고민거리가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든든하게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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