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다보스서 '세일즈 외교'...CEO·베트남 총리 접견

이창훈 2024. 1. 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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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경제 협력을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총리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09년 한승수 총리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중인 팜 밍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회담을 개최하고,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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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원자력·AI 세션 참석...경제방향 공유
베트남 총리 접견...경제 협력 강화 강조
글로벌 기업 총수 만나...투자 유치활동 전개

다보스포럼, AI 세션 패널로 나선 한덕수 총리 (서울=연합뉴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 행사에 참석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현지시간) ‘위대한 이퀄라이저’를 주제로 열린 AI 포럼에 패널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7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pooh@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경제 협력을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총리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09년 한승수 총리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다.

국무총리비서실은 스위스에 도착한 첫날부터 한 총리가 원자력·인공지능 세션과 더불어 베트남 총리와의 양자회담과 글로벌 기업 총수 접견 등 촘촘한 일정을 보냈다고 17일 밝혔다.

첫 날 ‘新원자력’ 세션에 선도 발언자로 참석한 한 총리는 "탈탄소 실현, 에너지 안보 강화, 지속가능발전에 원전이 기여할 수 있도록 원전 선도국으로서 한국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972년 이래 30개 이상의 국내 및 UAE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완공하는 등 한국이 원전 건설 전 주기에 걸쳐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인공지능 세션인 '인공지능: 위대한 균형자(AI: The Great Equaliser)'에서도 주요 정책결정자 및 기업가들과 만남을 이어갔다. 한 총리는 AI 기술 격차가 전세계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개발도상국과의 기술 공유를 강조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지난해 9월 '디지털권리장전'을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디지털 기술 공유에 힘쓰고 있다"며 "우선 아세안 지역의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부터는 각국 주요 인사와의 접견을 진행했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중인 팜 밍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회담을 개최하고,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총리는 양국간 고위급 교류을 더욱 활성화해나가자는 데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등 최근 북한·북핵 동향을 포함한 지역·국제문제와 관련해서도 협력 방안을 교환했다.

글로벌 기업 CEO를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활동도 전개 중이다.

베스타스사는 최근 아태 지역본부를 서울로 이전한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이다. 한 총리는 헨릭 앤더슨 (Henrik Andersen) 회장과 면담을 통해 투자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의 척 로빈스(Chuck Robbins) 회장 겸 CEO와도 사이버 보안, 디지털 인재 양성 관련 양측 협력 방안을 논의를 이어갔다.

둘째날인 오늘부터는 태평양 지역 협력, 글로벌 체제 신뢰회복, 인공지능(AI) 등 관련 포럼 세션에 참석한다. 각국 정상급 인사와 양자회담 및 글로벌 기업인들과 면담을 통해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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