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美 카네기멜론대 게임 기술석사과정 판교 유치 추진

12일간 미국 출장 마치고 17일 귀국길

사진제공=성남시

미국을 방문 중인 신상진 성남시장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에 있는 카네기멜론대를 방문, 성남 판교에 캠퍼스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 시장은 카네기멜론대 엔터테인먼트기술센터 (ETC) 대학원의 레베카 롬바르디 입학처장과 교수진을 만나 "카네기멜론대는 게임콘텐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대학으로 알고 있다"며 "성남시는 카네기멜론대와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남시를 AI 게임콘텐츠의 메카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게임콘텐츠 분야 권위자인 스콧 스티븐스 ETC 교수는 "카네기멜론대의 우수 학생들 중 하나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라며 판교에 ETC 캠퍼스가 설립되면 카네기멜런대와 성남시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1900년에 설립한 카네기멜론대는 미국내에서 컴퓨터과학 및 AI 분야 1위로 평가받는 명문대학이다. ETC는 카네기멜FHS대의 컴퓨터과학대학과 미술대학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2년 과정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석사(MET) 프로그램이다. 혁신적인 게임 개발과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을 연구하는 센터로, AI, 증강현실(AR) 등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성남시에는 국내 유명게임 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으며, 전국 게임산업 매출의 45.5%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신 시장은 이날 카네기멜론대 방문을 끝으로 9박 12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무리했다. 그는 방미 기간중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성남관 개관식에 참가하고 풀러턴, 오로라 시 등과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성남=김춘성기자 kcs8@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