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여명 투약 분량 마약 주택가 유통…40대 공급책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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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대량의 마약을 주택가에 유통한 40대 공급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또 인근에 그가 숙박 중인 모텔방에서도 2200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과 액상대마 등 다량의 마약류가 추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소변·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마약류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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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2600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대량의 마약을 주택가에 유통한 40대 공급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3개월동안 상선으로부터 필로폰과 액상 대마를 공급받은 뒤 이를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단위 구매자들에게 전달한 혐의다.
그는 마약 판매자의 지시에 따라 우편함, 화단 등에 마약류를 숨기는 방법인 속칭 '던지기' 수법을 위해 가스배관에 오르던 중 지난 15일 오후 9시쯤 광주 서구 월산동 주택가에서 긴급체포됐다.
검거 당시 A씨는 4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과 액상대마를 소지하고 있었다. 또 인근에 그가 숙박 중인 모텔방에서도 2200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과 액상대마 등 다량의 마약류가 추가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빚이 많아 범행에 가담했다"며 "건당 일정 금액의 보수를 받는 방식으로 일을 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씨의 소변·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마약류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동시에 압수한 휴대전화 2대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해 판매책과 매수·투약자 또한 추적 중이다.
김태철 형사과장은 "최근 텔레그램 등을 통해 고수익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빌미로 던지기 수법을 위한 중간유통책(드라퍼)를 구한다는 구인 홍보글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마약은 투약뿐만 아니라 소지, 판매, 유통 행위 또한 처벌되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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