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선 공격' 예멘 후티 반군 테러단체 재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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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수개월간 홍해에서 상선을 지속적으로 공격해 온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를 다시 테러단체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테러단체 지정 발표 시 미국 내 개인이나 기업은 후티에 어떤 종류의 지원도 제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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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이 수개월간 홍해에서 상선을 지속적으로 공격해 온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를 다시 테러단체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이를 17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임기 초 결정을 뒤집는 것이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 말인 2021년 1월 후티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는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후인 2월, 후티가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멘에 식량과 의약품 등 구호품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테러단체 지정을 해제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후티 반군의 근래 행위가 이들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평화 회담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것은 물론 기근 위험에 처한 빈곤 국가의 경제를 더욱 마비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단체 지정 발표 시 미국 내 개인이나 기업은 후티에 어떤 종류의 지원도 제공할 수 없다. 후티 구성원이 미국에 입국하는 것이 금지되고 미국 금융 기관은 후티에 속해 있거나 이 그룹 하에 있는 모든 자금을 동결해야 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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