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美 장기예치금 1조5400억 못 돌려받나… “조사 진행 중”

김가연 기자 2024. 1. 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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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미국 사업을 위해 주 정부에 낸 1조5400억원가량의 장기예치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은 담배를 판매한 업체의 잘못으로 인해 흡연자의 건강이나 신체상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주정부에서 장기예치금을 걷는다.

KT&G는 약 1조5400억원의 장기예치금을 냈는데 현재 미국 법무부와 FDA로부터 보건 당국 규제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어 이 장기예치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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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미국 사업을 위해 주 정부에 낸 1조5400억원가량의 장기예치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KT&G 본사

이와 관련해 KT&G는 “현재까지 회사와 관련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납부일로부터 25년이 되는 2025년부터 장기예치금을 순차적으로 돌려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 미국에 진출한 KT&G는 장기예치금을 미국 주정부에 냈다. 미국은 담배를 판매한 업체의 잘못으로 인해 흡연자의 건강이나 신체상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주정부에서 장기예치금을 걷는다. 큰 문제가 없으면 납부일로부터 25년 뒤 업체에 돌려준다.

KT&G는 약 1조5400억원의 장기예치금을 냈는데 현재 미국 법무부와 FDA로부터 보건 당국 규제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어 이 장기예치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G는 지난 2021년 12월 14일 궐련담배에 대한 규제 강화,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미국 사업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발생해 미국 사업을 중단한다는 공시를 한 바 있다. 미국 정부로부터 포괄적 문서제출명령을 받았다.

KT&G는 “미국 내 판매 중인 담배제품의 규제 준수 현황에 대한 미국 정부의 포괄적 문서제출명령에 따라 제반 자료를 제출하고 관련 질의에 답변을 수년 전에 한 바 있다”며 “관련해 법규 위반사항에 대한 통보나 제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다만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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