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공관위원장 “현역 10% 컷오프, 더 나올 수도…공천학살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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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총선 공천 심사에서 적용할 '현역의원 하위 10% 평가자 컷오프(공천 배제)' 방침에 대해 "이게 10%이지만 나머지 20%(하위 10∼30% 평가자)도 있다. 실제 상황에서는 더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공천에서 원천 배제되는 현역 의원은 7명에 불과하지만, 하위 10∼20% 평가를 받은 현역 의원들이 경선 과정에서 감점 페널티를 적용받으면 물갈이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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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취재진들과 만나 “(경선에서) 어떤 인물이 나오는지에 따른 변수도 있어서 기다려 보면 된다. 경선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관위는 전날 첫 회의를 가진 뒤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 4개 권역으로 나눠 교체지수에 따라 평가하기로 결정했다. 교체지수는 △당무감사 결과 30% △공관위 주관 컷오프조사 결과 40% △기여도 20% △면접 10%로 구성되며, 권역별 하위 10% 이하 대상자는 공천에서 원천 배제할 방침이다.
수치로 환산하면 현역 국회의원 7명이 공천 배제, 18명이 감점을 안고 경선을 치르게 된다. 아울러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은 경선 득표율이 15% 감점되는 페널티를 받게 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이면서 하위 평가자이면 최대 35%의 감점 페널티를 받게 되는 것이다.
공천에서 원천 배제되는 현역 의원은 7명에 불과하지만, 하위 10∼20% 평가를 받은 현역 의원들이 경선 과정에서 감점 페널티를 적용받으면 물갈이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공관위 룰을 두고 “공천학살이 예상대로 시작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그건 아니다”라며 “현역 중에 활동 잘하는 사람이 10%에 들 리가 없지 않나. (컷오프는) 잘 못한 분들 대상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3선 이상 의원들에 대해 최대 35% 감점이 적용되는 데 대해선 “그것은 아주 최악으로 못한 사람들”이 대상이라면서 “주관적 감정이 개입된 것이 아니고, 본인이 객관적으로 그렇게 평가받으면 어떻게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객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게 관건”이라며 공천 룰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공천 심사에 반영될 ‘당 기여도’에 대해선 “지금까지 활동한 객관적인 지표들이 좀 있으니, 그런 데이터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다음 주 공관위 회의에서 우선공천·단수공천 지역 기준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중진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객관적인 기준으로 공천하면 컷오프 됐을 때 당을 원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쉽게 낙천이 돼서 국회의원을 더 하지 못하더라도 정치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 여러 자리에서 국가와 사회, 당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부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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