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도 돈 못 벌었다…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4년 만에 최저 순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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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둔화 속에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월가의 라이벌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IB 부문과 채권 트레이딩 사업 부문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4년 만에 최저 이익을 기록했다"면서 "(인수·합병) 딜과 IPO 부족이 수수료 수익을 깎아내리면서 어려운 한 해를 마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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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경기 둔화 속에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미국의 대형 IB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4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이익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1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2023년 순이익이 85억1600만달러로 2022년(112억6100만달러)보다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84억6000만달러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이 90억달러를 밑돌며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모건스탠리도 2023년 순이익이 전년(119억2900만달러)보다 18% 줄어든 90억8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2019년 90억4200만달러 이후 최저 순이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월가의 라이벌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IB 부문과 채권 트레이딩 사업 부문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4년 만에 최저 이익을 기록했다”면서 “(인수·합병) 딜과 IPO 부족이 수수료 수익을 깎아내리면서 어려운 한 해를 마쳤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IB 부문 이익 감소와 더불어 그린스카이 온라인 대출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등 소매금융에서 철수함에 따라 발생한 손실로 인해 부담이 가중됐다.
모건스탠리의 경우 IB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 이익이 약 3분의 1 감소하며 전체 실적을 깎아내렸다.
두 은행은 지난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3200명을 해고해 2022년보다 직원 수를 7% 줄였고, 모건스탠리는 전체 직원의 3%에 해당하는 4800명을 감원했다.
경영진들은 올해 금리 인하를 기대하면서 지난해보다 경영 환경이 나아질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경영 여건에 대해 “B+나 A의 환경이 아니다”라면서도 “2024년에 접어들면서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경제)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을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전략적 활동에서 잠재적인 부활의 신호를 보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밀린 업무에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공동대표는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경제의 궤도가 가장 큰 위험이지만 모건스탠리는 2024년을 자신감 있게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M&A와 IPO 파이프라인 구축, 이사회의 신뢰 향상, 개인 및 기관 고객들의 긍정적인 의견 증가 등 우리가 보고 있는 증거를 바탕으로 우리는 앞으로 1년에 대해 건설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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