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 메시' 알 타마리가 노리는 한국 레프트백, 이기제? 아니면 다른 대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기제는 최선을 다했겠지만, 레프트백은 분명 한국이 최대 약점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던 바레인전이었다.
당시 말레이시아 수비진이 센터백과 풀백 사이 공간을 제대로 메우지 못해 알 타마리를 내세운 요르단의 측면 공격에 속절 없이 무너졌다.
기본 베이스도 최후방에 포백인데다 측면 미드필더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형태라 알 타마리를 비롯한 요르단 측면 공격수에게 많은 공간을 허락하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알 타마리가 한국의 레프트백과 매치업을 벌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이기제는 최선을 다했겠지만, 레프트백은 분명 한국이 최대 약점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던 바레인전이었다. 그리고 요르단은 이 약점을 파고들 무기가 있다. 바로 무사 알 타마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5일 밤 8시 30분(한국 시각)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그룹 1라운드 바레인전에서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팀 클린스만은 오는 20일 밤 8시 30분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하고 E그룹 선두로 나선 중동 복병 요르단과 대결한다.
지난 바레인전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두긴 했지만, 여러 걱정거리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중국 출신 마닝 심판의 옐로 카드 폭탄이 크게 부각되기도 했지만, 팀 내적인 문제도 있었다.
특히 이기제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레프트백 포지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느린 주력에 앞선 자리에 있는 이재성을 효과적을 지원해주지 못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연출됐기 때문이다. 도리어 후반 13분 오른발잡이 풀백 김태환이 투입된 후, 설영우가 왼쪽으로 자리하면서 최후방 포백이 안정을 찾았다는 점은 이기제는 물론 그를 선발로 내보낸 클린스만 감독 모두에게 고민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사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제 선발과 관련해 대회 전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24일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을 당시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았는데, 정리하자면 오른쪽은 설영우라는 대안을 확인한 반면 왼쪽은 그렇지 못해 일단 이기제와 함께 간다는 게 클린스만 감독의 설명이었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김진수가 있으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왼발잡이 레프트백을 쓰려면 이기제 하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문제는 다가오는 요르단전에서는 이 왼쪽 풀백 자리가 집중 공략을 당할 것이라는 점이다. 요르단은 지난 16일 새벽 2시 30분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E그룹 1라운드 말레이시아전에서 4-0으로 대승했다. 쉴 새 없이 좌우 전환을 꾀하며 상대 수비를 붕괴시켰다. 그때 두 골을 터뜨리며 맹위를 떨친 선수가 바로 프랑스 클럽 몽펠리에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요르단 메시' 알 타마리였다.
요르단은 당시 승부에서 스리백을 들고 나온 말레이시아의 좌우 측면 배후 공간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었다. 당시 말레이시아 수비진이 센터백과 풀백 사이 공간을 제대로 메우지 못해 알 타마리를 내세운 요르단의 측면 공격에 속절 없이 무너졌다.
물론 팀 체급상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 베이스도 최후방에 포백인데다 측면 미드필더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형태라 알 타마리를 비롯한 요르단 측면 공격수에게 많은 공간을 허락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순간 스피드와 번뜩이는 테크닉을 자랑하는 요르단 라이트윙 알 타마리의 파괴력은 분명 위협적이다. 그리고 이 알 타마리가 한국의 레프트백과 매치업을 벌인다.
한국 처지에서는 다가오는 요르단전에서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단 믿고 데려온 이기제에게 다시 믿음을 내비칠지, 아니면 바레인전 후반에 가동한 설영우 레프트백 기용을 선택할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클린스만 감독은 어떤 판단을 내릴까?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팀 클린스만 K-log] “무조건 우승!” 클린스만호, 전 세계 팬 공항 마중 속에 도하 입성 완료 - Bes
- [하비비 카타르] 추억의 마스코트가 반기는, 아시안컵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Best Eleven
- [b11 현장] 박동혁 감독, “아시아 쿼터 포함해 외국인 선수 네 명을 보유할 생각” - Best Eleven
- [b11 현장] 제주 취임 일성 밝힌 'K리그 최고령' 김학범 감독, "나이는 숫자, 어리다고 생각 프레쉬
- 슈퍼 컴퓨터가 예측한 아시안컵 우승 확률… 日의 우승 확률 24.8%, 14.3%인 한국의 두 배 이상 -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