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중소기업 4개사 CES서 246만 달러 계약…1680만 달러 상담

시, 바르셀로나 정보통신전(MWC)에도 공동관 운영키로

CES 2024 용인특례시 공동관에 참가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 2024’ 용인시 공동관에 참여한 중소기업 4개사가 현지 바이어들과 246만4000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CES 2024’에서 차세대 신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중소기업들과 경쟁하며 현지 바이어들과 1680만5000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CES 2024’ 용인관에 참가한 기업은 △미세 식각기술을 활용해 깨끗한 시야 확보가 가능한 광학렌즈를 개발한 '볼트크리에이션' △다중감각을 활용하는 큐브형 IoT(사물인터넷)학습교구를 개발한 '(주)크레아큐브' △스마트 식물재배기를 개발한 '(주)금아' △누구나 두피·피부를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기기를 개발한 '주식회사 초위스컴퍼니'이다.

㈜크레아큐브는 이 전시회에서 228만 5000달러 규모의 상담(32건)을 하고 118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가장 큰 성과를 올렸다.

IoT 기반의 구구단 큐브를 핵심 상품으로 내세운 크레아큐브는 캐나다 전역, 미국 동부의 초대형 유통망을 가진 VERISOURCE LTD(베리소스 엘티디)의 에듀테크·완구 바이어와 100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상품은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 에듀테크 코리아’에서 에듀테크 콘텐츠부문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데다 조달청의 혁신제품으로 선정돼 100여개 공공 교육기관에서 교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정호 크레아큐브 대표는 “국내보다 에듀테크시장 규모가 훨씬 방대한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CES에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북·남미시장 진출의 청신호를 확인했다”며 “북·남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훌륭한 기회를 마련해준 용인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CES 2024 Vehicle Tech & Advanced Mobility'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은 볼트크리에이션도 837만 달러 규모의 상담(29건)을 한데 이어 23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볼트크리에이션은 CES 2024 참가 이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적외선센서 카메라 기술을 보유한 스트라티오와 합자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볼트크리에이션이 미세가공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광학렌즈 ‘브이 글래스(V-glass)’가 빗물 등 이물질에도 깨끗하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점에 매료된 국내외 자동차기업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전시 이후에도 추가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아는 국내외 투자기업들과 468만달러 규모의 상담(31건)을 해 72만3000달러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주식회사 초위스컴퍼니는 네덜란드 다국적 의료기업 등과 147만달러 규모 상담(22건)을 해 33만1000달러 규모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역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CES 참가기업들을 위해 통합한국관 내에 용인시 부스를 마련하고 전시회 부스 임차비와 장치 설치비, 편도 운송료 일부, 현장 장비 임차비와 통역을 지원했다.

시는 오는 2월엔 CES, IFA와 더불어 세계 3대 전자제품전시회 중 하나로 불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정보통신전(MWC)에도 용인시 공동관을 꾸려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무대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4월엔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수출 직결형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다방면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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