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10년 안에 '상전벽해' 현실될 것"
자활분야 평가 대통령상, 자전거 이용 활성화 국무총리 표창 등 67개 상 수상
'동 미래발전 계획' 수립 추진, 동 단위 지방정부 구현 핵심
'사회적 대화' 강조, 성공적인 구정 위해 시민 동의·신뢰 필수
광산구 지역 전체를 좋은 일자리 모델로 만드는 '지속가능 일자리특구' 추진
'100세 시대 커뮤니티 헬스케어' 정책 마련…의료·돌봄·주거 등 통합지원 체계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1월 16일(화)
[다음은 광주광역시 박병규 광산구청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CBS매거진에서는 새해를 맞아 광주‧전남 주요 인사들과 함께 릴레이 신년대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광주시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함께합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계시는데요.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박병규> 안녕하십니까, 광산구청장 박병규입니다. 반갑습니다.
◇진행자> 먼저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청취자와 시민분들에게 새해 인사부탁드립니다.
◆박병규> 올 한해 뜻한 일 술술 풀리고, 건강과 행복이 내내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올해를 푸른 용의 해로 부르는데요. 용은 열두 간지 중 유일하게 세상에 없는 존재입니다. 세상에 없는 존재를 만드는 것은 인간의 상상에서 출발하는데요. 그 혁신의 기운이 올해 갑진년에 가득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과 노동자 그리고 우리 사회가 상생하면서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새로운 일자리, 100세 시대 종합 설계도로 건강, 관계, 돌봄을 한 번에 해결하는 새로운 복지를 추구하는 광산구와 궁합이 아주 좋은 해라고 보는데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정책으로 시민께 이익을 고루 드리는 구정이 되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진행자> 청장님과 광산구의 지난해 구정 성과와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과 사업에 대해 살펴볼텐데요. 우선 지난 한 해 구정에 대해 자평하면 어떻습니까?
◆박병규> '새로운 시도로 광산의 가능성과 진로를 확인한 2023년'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송산섬에서 동곡 두물머리를 잇는 황룡강생태길30의 단초를 마련했고, 이 구간에서 광산뮤직페스티벌을 했는데, 무려 7만 명 시민들께서 호응해주셨어요. 지역 대표 축제, 관광자원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하는 계기를 만들었고요. 또 작년 가을 광산구민의 날 행사를 열었는데, 저를 비롯해서 모든 정치인 축사를 다 취소하고, 어르신과 초등학생이 시민 대표로 기념사를 했습니다. 광산구의 주인은 시민임을 보여준 큰 울림을 준 순간이었는데요. 이것이 광산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서 자치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믿습니다. 올해도 지역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진행자> 광산구는 상복이 참 많은 거 같습니다.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도 수상 소식이 이어지는데요. 어떤 분야에서 수상하셨습니까?
◆박병규> 2022년에도 상을 60개나 받아서 여기저기 자랑을 하고 다녔는데, 2023년은 이보다 더 많은 67개 상을 받았습니다. 자활분야 평가 대통령상, 자전거 이용 활성화 국무총리 표창 자치구 종합경쟁력 전국 6위 등 다 열거하기도 힘든데요. 거기다 공모사업도 106건에 선정돼 340억 원을 확보하는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모두 우리 공직자들의 노력과 시민의 참여 덕분입니다. 잘한 정책은 더 고도화시키고, 개선 사항은 보완해서 내년 이맘때에는 더 풍성한 성과를 보고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지난해는 광산구의 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올해가 기대됩니다. 특히 청장님께서 올해 신년사에서 '광산에서 펼쳐질 10년이 지난 50년보다 더 큰 변화와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 하셨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박병규> 솔직히 '변화'는 점잖은 표현이고, 광산의 지도가 근본부터 바뀌는 상전벽해가 현실로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광산 인구 60%에 달하는 25만 개 일자리와 10조 원 경제효과를 가져다 줄 미래차 국가산단이 관내 삼도동, 오운동 일대 102만 평 부지에 들어서고, 휴양, 쇼핑, 문화예술을 한 곳에서 즐기는 체류형 복합관광단지인 신세계 '그랜드 스타필드 인 광주'가 어등산에 들어섭니다. 참고로 같은 회사가 대전에 세운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방문객이 연간 2400만 명에 외지인이 60% 정도니까 어등산 스타필드의 경제효과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또 국가 부담을 명시한 특별법 제정에 광주시와 전남도의 만남이 더해져 군공항 이전에 청신호가 켜졌고, 광주송정역세권, 소촌농공산단을 묶어서 새로운 경제거점 신도시를 육성하기 위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에 큰 힘이 될 범시민운동본부도 발족했습니다. 앞으로 광산구가 광주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발전소가 될 텐데요. 광산에 모이고 있는 기운이 차츰 현실로 나타나게 되면 그동안 광산 시민은 물론 광주 시민 누구도 경험한 적 없는 놀라운 변화가 10년 안에 일어날 것이라는 의미를 신년사에 담았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청장님께서 '동 미래발전 계획' 수립 추진을 새해 첫 결재로 삼으셨는데, 어떤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병규> 지방자치를 실시한 지 30년이 넘었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동을 행정의 하부 단위에 놓고, 전체 구정에 종속시키는 상황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래서는 자치분권이나 공동체 자치역량 강화를 제대로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동을 주민과 가장 가까운 마을정부로 격상 시켜서 동 전체 공동체의 참여로 마을의 미래와 비전을 설계하고 주민 주도로 펼치는 기반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 첫 단추가 동 미래발전 계획입니다.
◇진행자> 동 미래발전 계획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지녔는데, 어떤 모습을 추구할지 더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박병규> 현재 동에서는 주민총회로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요. 도로포장, 시설물 설치 같은 일회성 사업이 많다는 아쉬움이 있어요. 광산구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도 상황은 비슷할 텐데, 단일사업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동, 마을의 미래를 그리고 개척하는 동 단위 지방정부를 구현해 보자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산구 정책, 사업을 수행하는 하향식이 아니라 21개 동이 세운 계획들을 광산구 본청 각 부서 정책에 반영해서 '시민생활 종합계획'을 완성하고, 예산을 배정해 동의 계획, 다시 말해 시민의 생각이 구 정책이 되는 상향식 자치분권 모델을 완성하는 겁니다.
◇진행자> 신년사 중 눈길을 끄는 것이 사회적 대화입니다. 청장님께서 어느 자리에서나 사회적 대화를 강조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박병규> 결국 성공적인 정책, 구정이 되려면 시민 동의와 신뢰가 필수기 때문인데요. 제가 취임하고 한결같이 경청, 소통을 강조한 이유와도 맞닿아 있는 얘기인데요. 시장이나 구청장이 바뀌었다고 정책, 사업이 없어지거나 달라지는 이런 경우 많이 보셨을 겁니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기냐? 저는 정책의 출발 지점이 시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관성, 지속성, 실효성을 갖지 못하고 실패하는 정책이 생겨나는 근본 원인이기도 한데요. 이런 한계를 바로 잡고, 지속가능한 구정 체계를 세우는 길이 사회적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사회적 대화하면 일자리, 노동 관련 노사민정 회의를 보통 떠올리는데요. 광산구 사회적 대화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박병규>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 대화가 중앙정부와 경총, 한국노총 등 노사의 대표가 참여하는 노사민정 회의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광산구는 이보다 훨씬 포괄적이고 개방된 사회적 대화를 추구합니다. 일터, 삶터에 계시는 노동자, 시민을 아우르는 '풀뿌리형 사회적 대화'인데요. 나아가 행정이 주체가 아니라 '시민이 묻고 시민이 답하는' 시민 중심의 사회적 대화를 지향합니다. 시민을 중심에 세워 소외된 곳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모두에 이로운 상생의 사회적 합의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뒷받침할 실무 기구와 실행을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할 예정인데요.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광산구 곳곳에서 사회적 대화가 활발히 펼쳐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진행자> 무엇보다 사회적 대화를 통해 광산구가 어떤 좋은 일자리 모델을 만들지가 큰 관심입니다. 청장님께서 설계하고 성공시킨 광주형일자리를 잇는 또 하나의 역작을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박병규> 장담하는데요. 대한민국이 들썩이게 될 겁니다. 광주형일자리가 하나의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면, 광산구는 지역 전체를 좋은 일자리 모델로 만드는 지속가능 일자리특구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단순히 일자리 숫자를 늘리거나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양극화, 불평등, 저출산 같은 복합적인 한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 혁신으로써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아마 광주형일자리 이상의,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 걸로 생각합니다. 그래도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광산구가 앞장서는 것이고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일터와 삶터의 노동자, 시민이 중심이 되는 광산형 사회적 대화가 핵심이 될 텐데요. 특구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구체적 로드맵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국을 바꿀 새로운 일자리 혁신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요즘 광주에선 민선 8기 공약인 '꿀잼 도시 조성'도 화두인데요. 청장님께서 '꿀잼'을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이를 위해 올해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까?
◆박병규> 확실한 '꿀잼'을 위해 광산구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황룡강생태길30'인데요. 광산구에 있는 광주 유일 섬, 송산섬부터 대한민국 1호 도심 국가습지인 장록습지, 영산강, 황룡강 두 강이 만나는 동곡 두물머리까지 약 12km, 30리를 재미와 힐링,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광주 대표 명품길로 만드는 사업입니다. 그동안 계절꽃도 심고, 끊어진 길을 연결하고, 정비하고, 아까 말씀드린 광산뮤직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걷기, 자전거 타기 행사 개최 등 많은 일을 해왔는데요. 이런 노력으로 공간의 새롭게 재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 올해부터는 눈에 보이고,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일들을 본격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게 됩니까?
◆박병규> 지난해 시민 목소리를 반영한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했는데요. 이를 토대로 구간별 테마형 코스에 따라 보행로를 개선하고 저녁 시간 아름다운 야경과 감성을 더해줄 야간 경관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황룡강 천혜의 경관과 더불어 자연의 멋을 동시에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테마정원을 만들어 시민에게 다채로운 즐거움과 재미를 제공하겠습니다. 또 황룡강생태길30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걷기 체험과 같은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도 열 예정입니다.
◇진행자> 인구의 기대 수명이 올라가며 100세 시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데요. 사회적으로 관심도 많아지고, 고민도 깊어지는 가운데, 광산구에서는 100세 시대의 새로운 설계도가 있습니까?
◆박병규> 지금은 '100세 시대'라는 말뿐이지 이걸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누릴지에 대한 논의나 준비는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광산구가 100세까지 사는 데 뭐가 필요한지를 준비하겠다는 건데요. 간결하게 이야기하면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게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이런 100세 시대 설계도를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100세 시대 커뮤니티 헬스케어'라는 정책인데요. 의료, 돌봄, 주거 등을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고, 지역 여러 기관‧단체와 협업해 의료적 처방 외 사회적 처방을 제공하는 사업도 해볼 계획인데, 이 사업을 수행할 거점인 건강관리소가 수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돼 곧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갑니다.
◇진행자> 광산구에서 운영하는 사회적 처방을 해주는 건강관리소, 이름부터 남다른데요. 구체적으로 시민들이 어떻게 이용합니까?
◆박병규> 정확한 명칭은 사회적처방 연계 건강관리소인데요. 광산구와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호남대학교,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함께 구축해 운영하는 곳입니다. 총 13종의 최첨단 AI 실증 장비를 갖춰서 수면 정보, 걸음수, 신체활동부터 스트레스 정도, 사회적 관계망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과 활력을 높이는 맞춤 처방을 제시하는 겁니다. 집안에만 갇혀 계시거나 바깥에 나가지 않는 분들에 대해선 사회 활동을 하시도록 공간과 기회도 제공하고요. 고령, 1인 가구가 많은 우산동에도 건강관리소 구축을 검토 중인데요. 시민 삶 깊숙한 곳부터 노화 시계를 천천히 돌리는 광산구의 의료‧돌봄 시스템이 조만간 대한민국의 새 표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며 건강, 여가에 대한 욕구와 관심이 커졌습니다. 광산구도 이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박병규> 건강, 여가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은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기 때문인데요. 이를 잘 보여준 현상 중 하나가 맨발 걷기 열풍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부터 광산구가 '내집앞 맨발길'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한 배경인데요. 광산구가 땅이 넓지 않습니까? 어떤 거점에만 길을 만들면 누군가에게는 접근성도 떨어지고 이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서 시민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언제든 편하고, 안전하게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하자해서 '내집앞 맨발길'이라고 했는데요. 광주에서 가장 많은 32개소(약 16km)를 목표로 지난해 16곳 7.4km 조성을 완료했고, 남은 사업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파크골프장도 시민 요구를 반영해 확충하고 있는데요. 현재 임곡 등 3곳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고, 여기에 최대 3곳을 추가 조성할 생각입니다.
◇진행자> 100세 시대를 향해가는 한편, 청년 문제도 상당히 중요한 과제인데요. 광산구 공공시설 유휴공간이 청년의 창업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병규> 공공시설의 남는 공간을 필요한 시민이 구독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광산형 구독오피스라는 사업인데요. 전 국민이 이용하는, 중고거래로 유명한 지역 기반 민간 플랫폼과 전국 최초로 광산구가 협업해 추진한 '당근광산(당신 근처의 광산) 프로젝트'인데요. 1탄이 일자리를 시민과 연결하는 사업이고, 2탄이 광산형 구독오피스인데요. 총 4개 시설에 구독오피스를 마련했습니다. 1호점 광산구 지역경제활력센터는 입주형이고, 소촌아트팩토리, 공유센터, 월곡2동 행정복지센터 등 나머지 3곳은 대관형으로 운영합니다. 사설의 반값에 못 미치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1호점은 전자상거래 기반 주방용품 브랜드, 온라인 마케팅을 접목한 한식업 등을 목표로 창업에 도전한 청년, 시민 등 5팀이 입주했는데요.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조언과 자문을 제공해 창업 성공을 뒷받침할 생각입니다.
◇진행자> 광산구는 또 외국인 주민이 많은데요. 지난해 호남 최초로 외국인 주민과를 신설해 광산구만의 남다른 외국인 정책이 기대되는데, 올해 계획도 소개해주시죠.
◆박병규> 외국인주민과를 신설한 지난해는 여러 기회, 자리를 마련해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세계시민문화한마당 등 행사로 선‧이주민 교류‧화합의 폭을 넓혔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외국인 주민을 광산시민으로 인정하고 선주민과의 상생을 뒷받침하는 사회통합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다문화가정에서 이주노동자, 유학생 고려인 동포 등을 포함한 전 외국인주민으로 대상을 확장해 한국어교육 등 맞춤형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위기 상황에 처한 외국인주민에게 생계, 의료, 해산, 장제비 등을 지원하는 긴급지원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습니다. 또 외국인주민의 인권실태 및 자원조사를 실시해 중장기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민간 단체와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으로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설 생각입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청취자와 시민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병규> 새해 첫 해를 보면서 한 가지 바람을 새겼는데요. 부디 경제 상황이 나아져서 경제문제로 고통받는 분이 줄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시민, 온 국민의 바람이기도 할 텐데요. 저와 광산구가 더 해야 할 일이 많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10년, 지난 50년 발전을 뛰어넘을 거대한 변화를 반드시 완성 시켜, 광산에서 가장 먼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진정한 주인, 시민과 함께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 박병규 광산구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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