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놀란 서학개미들 지금 AI로 갈아타도 늦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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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테슬라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테슬라에 투자한 서학개미(미국 주식을 사는 국내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1000억원 가까이 사들였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이달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7465만달러(약 998억원) 순매수했다.
서학개미들이 테슬라에 '몰빵'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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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문혜원 기자 = 새해 들어 테슬라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테슬라에 투자한 서학개미(미국 주식을 사는 국내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1000억원 가까이 사들였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이달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7465만달러(약 998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12일 기준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1위 종목 역시 테슬라다. 현재 테슬라의 보관금액은 118억7830만달러(약 15조8813억원)다. 보관금액 2위 종목인 애플의 보관금액(48억7073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서학개미들이 테슬라에 ‘몰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올들어 테슬라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소폭(0.47%) 상승 마감에 성공했지만 올 들어 8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주가가 12% 정도 빠졌다. 시총도 1000억 달러(약 134조원) 정도 줄었다.
이는 최근 테슬라가 각종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가 막힘에 따라 물류에 문제가 생겨 베를린 공장을 일시 폐쇄한 점, △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한 점, △ 중국에서 가격을 인하한 점, △ 글로벌 렌터카 회사 허츠가 소비자들이 휘발유차를 더 선호함에 따라 전기차를 일부 매각한 점 등 동시다발적으로 악재가 터지고 있다.
특히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가 약진하고 있어 테슬라는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는 아직 먼 얘기다.
이에 비해 AI 관련주는 연일 급등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3.06%,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8.31% 각각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사상최고가를, AMD는 2년래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투자은행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바클레이스는 이날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650 달러에서 740 달러로 상향했다. AMD의 목표가도 120 달러에서 200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AI 특수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관련주가 향후 추가 랠리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학개미들이 지금 AI주로 갈아타도 늦지 않아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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