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참여자치 "전북특별자치도 차별넘어 진정한 지방시대 열어야"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논평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공연장 한쪽 벽면에 1월 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 현수막이 걸리고 있다. 2024.01.04. pmkeul@nwsis.com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오는 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를 차별을 넘어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17일 논평을 내고 "그동안 중앙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은 권역별, 대도시 광역권을 중심으로 진행돼 광역시가 없는 전북은 항상 혜택 밖에 있었다"며 "각종 사업과 예산에서 차별받고 지원받지 못해 지역 낙후가 심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 인구소멸이 가속화된 상황에서 전북특별자치도는 '기회의 박탈', '확정된 배제'를 넘어설 절호의 기회"라면서 "더 많은 특례를 발굴해 법령에 반영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가 농생명산업 등 새로운 산업·경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집중적인 지원과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도민 눈높이에서 특별자치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주민자치 영역에서는 섬세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도는 이날 오후 6시 도청 야외광장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전야제를 열어 특별자치도 출범을 도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행사장에서는 청소년 케이팝 공연과 플래시몹 영상 상영,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설치한 조명으로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 등이 펼쳐진다.

18일에는 전주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특별자치도 출범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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