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사진이 제주 해녀 이미지 긍정적으로… 콘텐츠 생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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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사진이 제주해녀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꿔 놓을 수 있어 대중 전반의 인식 개선을 위한 콘텐츠 생산과 연구 용역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김병진 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박사(KBS 라디오센터장)는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인 '다큐멘터리 사진을 통한 제주해녀 이미지와 인식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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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본 뒤 긍정 반응 많아
미디어 활용, 이미지 개선해야”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다큐멘터리 사진이 제주해녀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꿔 놓을 수 있어 대중 전반의 인식 개선을 위한 콘텐츠 생산과 연구 용역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김병진 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박사(KBS 라디오센터장)는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인 ‘다큐멘터리 사진을 통한 제주해녀 이미지와 인식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논문은 일반인 9명을 대상으로 집단 심층면접을 통해 이뤄진 연구결과로, 다큐멘터리 사진가 양종훈(상명대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씨의 ‘제주해녀’에 실린 사진 10컷을 선정, 관찰하게 하고 제주해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는 질적연구방법이 적용됐다.
처음 10초 정도 짧은 시간 동안 한 장의 사진을 보면서 떠오르는 단어를 적게 하고, 제목을 붙이게 한 뒤 다시 1분 이상 길게 보고 나서 떠오르는 단어를 추가하거나 바뀐 생각을 적게 했다.
김병진 박사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제주해녀에 대해 ‘고통스러운 노동자’, ‘방언(제주어)을 쓰고 투박하며 억척스러운 사람들’로 인식하고 ▲고생 ▲매우 힘든 일 ▲생계형 ▲고단한 이미지 등 부정적 단어나 이미지를 떠올렸다.
실험이 진행되면서 10장의 사진을 보고난 참가자들은 제주해녀에 대해 ‘독특한 삶의 방식이 새롭게 느껴진다’, ‘주체적인 인생’, ‘독립적인 여성으로서 느낌이 강해졌다’, ‘자부심도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 박사는 “기록성과 현장성을 중시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이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사람들을 교화하고 설득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번 연구가 제주해녀의 이미지를 파악하고 올바르게 형성함으로써 관찰자들을 교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제주해녀에 대해 선입견과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판단되지만 사진 등 긍정적인 이미지 자료를 통해 이미지가 제고될 수 있다”며 “당국은 미디어 등을 활용해 이를 적극 알릴 필요가 있고 제주해녀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할 것 같다”고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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