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선 탈환은커녕 1.4% 넘게 하락

오귀환 기자 2024. 1. 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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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지수가 1.4% 넘게 내리며 2500선에서 더 멀어지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데 이어 중동의 지정학적 이슈도 가시지 않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4.91포인트(1.74%) 하락한 839.82를 기록 중이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6일(현지 시각)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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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정학적 이슈에 위험자산 회피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 1340원
전날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

17일 코스피지수가 1.4% 넘게 내리며 2500선에서 더 멀어지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데 이어 중동의 지정학적 이슈도 가시지 않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다. 코스닥지수도 1.7% 넘게 내리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뉴스1

이날 오전 10시 2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5포인트(1.41%) 내린 2462.3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15% 오른 2501.23에 개장했지만, 이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34억원, 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2524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69%)와 SK하이닉스(-0.08%)가 내리고 있고, 2차전지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2.75%)과 POSCO홀딩스(-2.51%), LG화학(-3.7%) 등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셀트리온(-4.53%)과 현대차(-1.6%), 기아(-1.89%), NAVER(-2.17%) 등도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4.91포인트(1.74%) 하락한 839.8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72억원, 96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143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크게 하락했던 JYP Ent.는 3.5% 넘게 반등하고 있고, 유가증권상장 이전 상장이 가시화된 엘앤에프도 3%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88%)과 에코프로(-2.44%), 셀트리온제약(-5.73%), HLB(-2.18%) 등은 하락하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 확대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가 줄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졌고, 이로 인해 국내 증시는 악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이 예멘의 반군 후티를 공습한 데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의 첩보 시설을 파괴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이슈가 고조된 상황이다. 또 북한이 대남기구 정리에 속도를 내는 등 한반도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이날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8.4원 오른 1340.3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6일(현지 시각)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것이라고 믿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연준 고위 인사가 매파(통화긴축)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채 금리가 다시 4%대로 상승한 여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7361.1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37% 떨어진 4765.9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9% 내린 1만4944.3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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