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스미토모 등 日 5대 종합상사 지분 계속 늘려"

스미토모상사 회장이 밝혀…"매일 증가"

[오마하=AP/뉴시스]'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율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일본 스미토모(住友) 상사 효도 마사유키(兵頭誠之) 회장이 밝혔다. 사진은 워런 버핏이 2018년 5월 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2024.01.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일본 스미토모(住友) 상사 효도 마사유키(兵頭誠之) 회장이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 중인 효도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버크셔의 투자와 관련 "내가 가진 정보에 따르면 스미토모 뿐만 아니라 (버크가 투자 중인 일본의) 5개 종합상사 모두 (보유 지분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버핏)가 소유한 지분이 매일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크셔는 2020년 8월 스미토모와 이토추(伊藤忠) 상사·미쓰비시(三菱) 상사·미쓰이(三井) 물산··마루베니(丸紅) 등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당시 각각 5% 이상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작년 6월에는 이를 8.5%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이사회 승인을 받기 전까지는 5개 기업 지분을 9.9%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버크셔는 지난해 11월 1220억엔 규모의 엔화 표시 채권을 매입했다. 일본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현금을 조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배런스는 버크셔가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매입한 후 이들의 가격이 평균 2배 이상 뛰었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 간 버핏에게 있어서 가장 성공 중인 선택 중 하나였다고 배런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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