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불펜' 드디어 맞는 옷 찾았는데…'HOU 필승조' 그레이브맨 어깨 수술, 2024년 '시즌 아웃'

박승환 기자 2024. 1. 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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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켄달 그레이브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한 뒤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켄달 그레이브맨이 수술대에 올랐다. 이로 인해 2024년 마운드에는 선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다.

'MLB.com'은 17일(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 켄탈 그레이브맨이 어깨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그레이브맨이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 수술로 인해 2024시즌 마운드에는 설 수 없을 전망이다.

그레이브맨은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235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레이브맨은 2014년 토론토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2015년부터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레이브맨은 오클랜드에서는 주로 선발 역할을 맡았고, 이적 첫 시즌 6승 9패 평균자책점 4.05을 기록한 뒤 이듬해 31경기에 나서 10승 11패 평균자책점 4.11의 성적을 남겼다.

그레이브맨은 오클랜드에서 줄곧 선발로 뛴 후 2020시즌에 앞서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는데, 이때부터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선발로는 2016시즌 10승 시즌을 보낸 것을 제외하면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그레이브맨은 불펜에서는 없어선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그레이브맨에게 맞는 옷은 선발이 아닌 불펜이었던 것이다.

그레이브맨은 2021년 시애틀에서 30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4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0.82로 활약했고, 트레이드 마감에 앞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휴스턴에서 1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는 등 그해 5승 1패 11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77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년 2400만 달러(약 321억원)의 계약을 손에 넣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의 켄달 그레이브맨./게티이미지코리아

보직을 변경한 뒤의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그레이브맨은 화이트삭스에서 첫 시즌 3승 4패 27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8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3승 4패 8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던 중 다시 한번 휴스턴의 유니폼을 입게 됐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에서 총 68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13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24시즌 그레이브맨이 마운드에 선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최근 어깨 수술을 받은 까닭. 그레이브맨은 지난해 어깨 불편함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지 못했는데, 재활을 통해 다시 투구를 진행했으나, 통증이 나아지지 않아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MLB.com'은 "휴스턴은 그레이브맨이 2024시즌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후 구원 투수를 추가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레이브맨은 "나는 2018년 토미존 수술을 받았었는데, 재활을 정말 재미있지 않았다. 하지만 토미존 수술을 받았던 그 시즌에 나는 많이 성장했다. 수술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건강을 되찾기 위해 이 길을 서낵해야 했다. 언젠가 빅리그에서 투수로 복귀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명확한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건강하게 그라운드로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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