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지 사과문에 허탈한 어도어 “한사람의 인격 존중해달라”

이선명 기자 2024. 1. 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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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


뉴진스 멤버 민지의 사과문에 이어 소속사 어도어가 악플러에 대한 법적대응 방침을 알렸다.

어도어는 16일 입장을 내고 “뉴진스 멤버들과 관련한 악성 댓글, 악의적 미방, 모욕,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행위에 대해 상시적으로 법적대응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단 이러한 법적대응 공지로 인해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의 무분별한 억측과 악의적 비방을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민지가 ‘칼국수 논란’으로 인해 급작스레 사과문을 내놨고 이에 대한 공지로 보인다.

민지는 2022년 1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칼국수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고 “칼국수를 안 먹어 봤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를 두고 민지가 무리한 아이돌 콘셉트를 잡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비난이 쏟아졌다.

민지는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칼국수 논란’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제가 칼국수를 모르겠느냐. 두 번 생각해보라”며 “칼국수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뭐가 들어가는지 어떤 재료로 만드는지 다 알고 계시느냐”고 반문했다.

민지의 라이브 방송 발언을 두고 ‘경솔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결국 사과문까지 이어진 것이다. 민지는 해당 논란으로 인해 심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민지는 16일 팬 커뮤니티에 “시간이 지날수록 제 판단과 다르게 더 많은 말들이 따라붙고 멤버들과의 사이까지 언급되며 이상한 오해를 받는 게 일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를 괴롭혔던 것 같다”며 “답답한 마음에 해명을 했지만 미숙한 태도로 실망시켜드린 점 스스로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민지의 사과문이 나오자 ‘도 넘은 비난을 멈춰달라’는 자성론이 이어지고 있다.

이하 어도어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어도어입니다.

최근 뉴진스 멤버들과 관련하여 많은 마음을 쓰고 계시는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표하는 한편, 악성 댓글과 비방, 유포 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안내 말씀 드립니다.

어도어는 지난 12월 29일 ‘아티스트 권익 침해 관련 법적 대응 상황 안내’를 통해 공지한 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뉴진스 멤버들과 관련한 악성 댓글, 악의적 비방, 모욕,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행위에 대해 상시적으로 법적 대응 중에 있습니다.

비단 이러한 법적 대응 공지로 인해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의 무분별한 억측가 악의적 비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의 권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뉴진스에게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응원이 멤버들에게 큰 힘이 됨을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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