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외인의 활약…선두 우리카드 쫓아온 대한항공, '디펜딩 챔피언' 저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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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2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삼성화재전에는 공격 점유율 42.35%, 대한항공 득점을 책임졌다.
지난해 챔피언 대한항공은 선두를 달리던 우리카드도 따라잡았다.
우리카드가 23경기에서 15승 8패, 대한항공이 24경기에서 14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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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대한항공이 2연승에 성공했다. 대체 외국이 선수 무라드 칸이 제 몫을 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0(25-23, 25-20, 25-22)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삼성화재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으나 2승 2패, 원점이 됐다. 대한항공은 1, 3라운드 대전 원정에서 각각 세트 스코어 2-3, 1-3으로 패했다. 2라운드 홈경기에서는 3-0 완승을 거뒀고 4라운드를 잡으면서 균형을 맞췄다.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만난 무라드가 23득점, 공격 성공률 52.78% 활약을 펼쳤다. 무라드는 지난해 12월 25일 OK금융그룹전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직전 경기인 지난 12일 현대캐피탈과 4라운드 경기에서는 1세트 교체 투입돼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이날 무라드는 48.18%의 공격 비중을 가져가면서 무려 52점을 터뜨렸다.
남자부 1경기 52점은 역대 8위 기록이다.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1-12시즌 가빈이 삼성화재 시절 기록한 58점이다. 역대 정규리그 최장 시간인 171분 혈투 속에서 무라드의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이 돋보였다. 이번 삼성화재전에는 공격 점유율 42.35%, 대한항공 득점을 책임졌다.
미드블로커 조재영이 9득점,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이 6득점,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6득점,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 5득점, 미들블로커 김규민이 4득점, 세터 한선수가 3득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31득점, 공격 성공률 56.86% 활약을 했다. 지난 11일 한국전력전에서 이번 시즌 13득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팀이 4연패에 빠져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지난해 챔피언 대한항공은 선두를 달리던 우리카드도 따라잡았다. 우리카드가 1경기 덜 치른 상황이지만 43점, 승점은 같아졌다. 우리카드가 23경기에서 15승 8패, 대한항공이 24경기에서 14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의 다음 경기는 오는 30일 계양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하고 다음 달 3일 대전으로 이동해 다시 삼성화재를 만난다. 대한항공이 기세를 이어가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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