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두경부암 신약 3상 시작…28년 출시

이광호 기자 2024. 1. 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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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오늘(17일)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음성 두경부암 신약 물질인 '파이클라투주맙'의 미국 임상 3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의 손자회사로 편입된 미국 신약 개발사 '아베오 파마슈티컬스'가 임상을 진행하며, 현재 첫 환자가 등록됐습니다. 

파이크라투주맙은 표적항암제로, 종양을 키우는 간세포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방식의 약입니다. 

두경부암에는 현재 '얼비툭스'라는 표적항암제가 쓰이고 있는데, 이번 임상에선 기존 치료에 아베오의 신약을 더하는 방식의 유효성을 평가하게 됩니다. 

파이클라투주맙은 앞선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신속심사제도) 약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LG화학이 시장분석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두경부암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16억달러, 약 2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임상이 좋은 결과로 마무리된다면 신약은 오는 2028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전망입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번 시험을 통해 두경부암 치료를 위한 혁신적 치료 솔루션을 모색할 것"이라며, "글로벌 신약 개발 및 성공적 사업화를 통해 신약분야 성과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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