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봄가뭄 없다…환경부, 다목적댐 저수량 역대 최대 95억톤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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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부처 소관 전국 20개 다목적댐 저수량을 역대 최대 규모인 약 95억톤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홍수기(6.21~9.20)의 강우를 댐에 최대한 저장한 결과, 다목적댐 총 저수율은 예년의 147% 수준으로, 올해 홍수기 전까지 댐 가뭄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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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댐 건설 및 댐 리모델링 으로 기후위기 극복 총력"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환경부는 부처 소관 전국 20개 다목적댐 저수량을 역대 최대 규모인 약 95억톤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홍수기(6.21~9.20)의 강우를 댐에 최대한 저장한 결과, 다목적댐 총 저수율은 예년의 147% 수준으로, 올해 홍수기 전까지 댐 가뭄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안정적으로 생활 및 공업 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가 지난해 한 해 동안 다목적댐 유역 강우량을 분석한 결과 2023년도는 상반기 남부지방 극한 가뭄과 함께 하반기 역대급 강우까지 기후 양극화를 기록한 한해로 나타났다.
2023년도 다목적댐 유역에는 연평균 1716㎜(예년의 137%)의 비가 내렸으나, 그해 1∼4월까지는 예년의 69%(다목적댐 평균 강수량 129㎜) 수준으로 내렸다. 특히 2022년부터 이어진 남부지방 중심의 가뭄 상황이 지속돼 주암댐의 경우 역대 최저 저수율인 2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당시 환경부는 극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2022년 11월부터 관계기관 합동 대책반(TF)을 구성해 총 11개댐을 가뭄단계로 관리하면서 용수관리·수요절감 등의 다각적인 가뭄대책을 추진해 8개월여 만에 11개 댐 모두 가뭄단계에서 해소됐다.
특히 가뭄상황이 극심했던 주암댐(환경부 소관)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보성강댐(산업통상자원부 소관 발전용댐)의 발전용수를 주암댐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댐간 최적연계 방안을 추진해 용수공급 중단 위기에 몰렸던 여수산단에 공업 용수를 공급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향후에도 기후위기 심화에 대비해 기존 댐의 효율적인 운영뿐만 아니라 신규 댐 건설과 기존 댐 리모델링 등을 통해 가뭄과 홍수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을 더욱 두텁게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장래 물 수급 전망과 홍수위험도를 고려해 환경부 주도의 댐 건설계획과 함께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지역에서 건의했던 20개 댐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급성 등 우선순위를 고려해 기본구상(10개소) 및 타당성 조사(3개소)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댐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댐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신규 댐 건설과 기존 댐 리모델링을 차질없이 추진해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홍수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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