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 횡령' 건보공단 팀장, 해외 도피 1년 4개월 만에 국내 송환

정승필 2024. 1. 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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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46억원 상당을 횡령한 뒤 필리핀으로 도피한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이 1년 4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17일 오전 5시쯤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요양급여 등 46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4월 27일부터 7차례에 걸쳐 요양기관 압류진료비 지급조류액 46억2000만원 상당을 본인 계좌로 송금한 뒤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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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검거…심리 불안정에 송환 3주 앞당겨
경찰 등 사용처 조사·횡령액 보전 추진…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회삿돈 46억원 상당을 횡령한 뒤 필리핀으로 도피한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이 1년 4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회삿돈 46억원 상당을 횡령한 뒤 필리핀으로 도피한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이 1년 4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17일 오전 5시쯤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요양급여 등 46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 [사진=경찰청]

경찰청은 17일 오전 5시쯤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요양급여 등 46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4월 27일부터 7차례에 걸쳐 요양기관 압류진료비 지급조류액 46억2000만원 상당을 본인 계좌로 송금한 뒤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는다. 빼돌린 자금은 가상화폐로 환전해 범죄 수익으로 은닉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보공단으로부터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같은해 9월 A씨가 필리핀으로 도피한 사실을 파악해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행했다. A씨는 1년 4개월 동안 필리핀 등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이달 9일 마닐라 고급 리조트에서 체포됐다.

회삿돈 46억원 상당을 횡령한 뒤 필리핀으로 도피한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이 1년 4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17일 오전 5시쯤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요양급여 등 46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 [사진=경찰청]

경찰은 당초 A씨의 국내 송환 절차를 완료하는 데 최소 한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A씨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신속한 수사가 필요해 조기 송환이 결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횡령 혐의 외에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 조사하고 필요하면 계좌 동결 조치를 하는 등 범죄수익금 환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민사소송을 통해 A씨의 계좌 압류·추심 등으로 횡령액 46억원 중 약 7억2천만원을 회수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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