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가득했던 야구소년 김혜성, 이제는 메이저리그에 도전

김현희 2024. 1. 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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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프로야구 그라운드를 누비는 스타 플레이어들에게도 꿈과 호기심이 많은 학창시절이 있었다.

고교 시절부터 비범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학생다운 천진난만함을 보였던 이들이지만, 프로에서 성공가도를 달린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분모가 있었다.

그렇게 야구를 잘 하면서도 야구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은 멋진 소년이기도 했다.

고교 시절 외에도 김혜성은 유년 시절에도 야구를 잘 할 수 있는 계기가 있다면 어떻게든 그 자리에 참석하려고 애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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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호기심 많던 소년, 이제는 큰 무대 도전
박찬호 유소년 야구캠프 당시의 김혜성(박찬호 좌측). 가장 밝은 표정으로 후배들을 대하는 모습이 상당히 친근했다. 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현재 프로야구 그라운드를 누비는 스타 플레이어들에게도 꿈과 호기심이 많은 학창시절이 있었다.

고교 시절부터 비범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학생다운 천진난만함을 보였던 이들이지만, 프로에서 성공가도를 달린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분모가 있었다. 그것은 야구에 진심이었고, 그렇게 야구를 잘 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도 자문을 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교 시절 6할까지 쳤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도 그러했고, 그의 입단 동기인 김혜성(키움)도 그러했다. 2016년 청소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동기는 1년 터울로 같은 꿈을 꾸게 됐다.

2016년 이영민 타격상의 주인공 김혜성은 그 해 고교 유격수들 가운데 가장 빼어난 인재였다. 제물포고 김민수(롯데), 순천효천고 박성한(SSG)도 있었지만, 경기마다 신들린 타격감을 선보인 김혜성의 존재는 단연 낭중지추였다. 그렇게 야구를 잘 하면서도 야구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은 멋진 소년이기도 했다.

그렇게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을 때 즈음, 대통령배 결승전이 끝난 이후 김혜성이 필자에게 연락을 취해 왔다. 청소년 대표팀에 본인이 선발될 수 있을지 여부와 드래프트에서 얼마나 빨리 호명될 것 같느냐는 질문이었다. 프로 지명이 유력한 이들이라면 누구든지 궁금해 하면서도 섣불리 질의하기에도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이에 필자는 "분명히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라며 같이 기다려보자는 이야기로 마무리지은 바 있다. 그 기다림의 결과가 2016 청소년 대표팀 선발, 키움 히어로즈 2차 1라운드 지명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

입단 직후 바로 1군에서 활약한 이정후와 달리, 김혜성은 1년간의 담금질 이후에야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었다. 그만큼 '내야수 김혜성'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요했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지금은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던 고교 때 이상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고교 시절 외에도 김혜성은 유년 시절에도 야구를 잘 할 수 있는 계기가 있다면 어떻게든 그 자리에 참석하려고 애를 썼다. 박찬호 유소년 야구 캠프에도 참가하여 본인의 야구 인생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도 이러한 일례이기도 했다.

호기심 가득한 학창시절을 보낸 그가 이제는 올시즌 이후 포스팅에 도전하게 됐다. 그의 포스팅이 성공하게 된다면, 내년 시즌에는 김하성, 이정후, 고우석에 김혜성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이들 중 무려 세 명이나 키움 히어로즈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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