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공관위원장 "현역 탈락 10%보다 많을 것…객관성이 관건"

박소연 기자 2024. 1. 17. 1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전날 발표한 '시스템 공천제도'에서 현역 컷오프 비중을 10%로 제한했다는 점에서 혁신 의지가 약해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게(실제 공천 탈락 비율은 10%보다) 올라갈 수도 있다"고 17일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그게 10%이지만 나머지 20%가 있잖나. 돌려보면 실제로 더 나올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중진 페널티, 공천학살 아냐…최악으로 못한 경우만 35% 감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1.16. /사진=뉴시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전날 발표한 '시스템 공천제도'에서 현역 컷오프 비중을 10%로 제한했다는 점에서 혁신 의지가 약해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게(실제 공천 탈락 비율은 10%보다) 올라갈 수도 있다"고 17일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그게 10%이지만 나머지 20%가 있잖나. 돌려보면 실제로 더 나올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발표한 공천룰에 따르면 권역별 하위 10% 이하 대상자 7명은 공천이 원천 배제된다. 권역별 하위 10% 초과에서 30% 이하 대상자 18명은 경선득표율에 20%의 감점을 받는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중진은 15% 감점이 추가 적용되므로 총 35% 감점이 적용된다.

정 위원장은 "이게 객관성이 있어야지 조직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게 관건"이라며 "잘 될 것 같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누가 인물이 또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른 변수도 있어서 기다려보면 된다"며 "경선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영남권 중진 물갈이가 가능하겠나'란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시뮬레이션을 몇 번 돌려보긴 했다"며 "어떻게 나올진 구체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중진 페널티'를 두고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은 살리고 당의 의원들은 죽이는 공천 학살이 예상대로 시작됐다'고 평한 데 대해선 "그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 위원장은 "현역 중에 활동을 잘하는 사람이 (하위)10% 안에 들 리가 없지 않나"라며 "그 사람은 (지역구) 조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메리트가 있는 거다. 신인이 들어갈 수 없도록. (공천 배제는) 잘 못한 분들 대상이니까 걱정을 안 해도 될 듯"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진들이 최대 35% 감점을 받을 수 있단 지적에 "그건 아주 최악으로 못한 사람들만 그렇다"며 "본인이 객관적으로 그렇게 평가받으면 어떻게 방법이 없지 않나. 그게 주관적 감정이 개입된 건 아니니"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페널티' 적용시 지역구가 합구 또는 분구된 경우에 대해선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유권해석을 받아야 하느냐'는 물음에 "만약 기존 지역구가 반 이상이 들어갔다든가 그렇게 되면 그건 논의해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