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천하람 순천 떠날까…고향 대구 출마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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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가칭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38)이 4월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호남'과 '영남' 어느 선거구에 출마할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후보로 전남 순천에서 총선을 준비해온 천하람 위원장이 '이준석 신당(개혁신당)' 합류 이후 고향인 대구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대구 출신 변호사인 천 위원장은 지난 2020년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으로 입당해 '제2의 이정현'을 꿈꾸며 순천에 지역구를 두고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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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집중공략 지역 TK 출마 가능성…"순천이 최우선"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천하람 가칭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38)이 4월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호남'과 '영남' 어느 선거구에 출마할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후보로 전남 순천에서 총선을 준비해온 천하람 위원장이 '이준석 신당(개혁신당)' 합류 이후 고향인 대구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천 위원장은 지난달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준석 신당' 가칭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개혁신당은 20일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대구 출신 변호사인 천 위원장은 지난 2020년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으로 입당해 '제2의 이정현'을 꿈꾸며 순천에 지역구를 두고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시 젊은 정치인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그는 보수정치의 변화와 지역주의 해소 등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보수임을 자처했다.
각종 방송에서 보여준 화려한 입담과 센스는 기존 딱딱한 정치인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젊은 세대와 중도층을 겨냥하기 충분했다. 국민의힘 당대표에도 도전했던 천 위원장은 3위를 차지하면서 정치적으로 한 단계 성장함과 동시에 전국적인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천 위원장이 '스타 정치인'으로 발돋움한 데에는 이준석 전 국힘 대표와의 친분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천 위원장의 총선 행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순천에 거주하며 학생들에게 과외를 했고, '이준석 잠행' 당시 순천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정치적 동지' 관계 이상으로 발전했다.
천 위원장은 21대 총선 낙선 아픔을 딛고 4년간 재정비를 통해 4월 총선에서 국힘으로 순천갑(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에 다시 한번 도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립각을 세웠던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 급물살을 타면서 고민하던 천 위원장도 결국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신당에 합류하게 됐다.
천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탈당 기자회견에서 총선 출마 선거구에 대해 "순천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탈당이 곧 순천을 떠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국적 인지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개혁신당 입장에서 중책을 맡은 천 위원장이 순천에 머무는 시간도 부족한데다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하더라도 지역 선거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서 4년간 쌓아온 지역 내 지지자 표심이 그대로 이어질지 유동적이고, 개혁신당이 순천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도 미지수다.
지난해 10월 대구를 찾은 이준석 전 대표는 "대구가 정치적 고립을 벗어나려면 천 위원장 같은 사람이 대구에 출마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촉구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천 위원장의 고향이자 개혁신당의 집중공략 지역인 TK(대구·경북) 출마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천하람 위원장은 17일 <뉴스1>과 통화에서 "창당 준비로 1주일에 이틀 정도 순천에 내려오는데, 많이 못 다녀서 아쉬운 면도 있지만 시민들께서 저의 정치적 행보와 메시지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창당 노력이 오히려 지역에 다니는 것보다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순천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고, 제 입에서 나오지 않은 말은 전부 추측에 불과하다"며 "가족과 순천에 잘 살고 있고 (소문으로 나도는)이사 계획은 마타도어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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