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지난해 미국기업 디폴트 80%↑··· 올해부터 '기업부채 절벽'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기업 중 자금난 속 고금리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곳이 지난해 전년대비 80%나 급증했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NBC는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저금리로 조달한 회사채가 향후 몇 년간 만기가 돌아오면서 이른바 '기업 부채 절벽(corporate debt cliff)'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업부채 13.7조弗 내후년까지 만기
미국 기업 중 자금난 속 고금리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곳이 지난해 전년대비 80%나 급증했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올해는 기업들이 과거 저금리로 발행한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면서 더 높은 금리로 차환 발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심각한 문제로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CNBC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분석을 인용해 작년 미국에서 153개 기업이 디폴트에 빠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터진 2020년을 제외하면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마이너스 현금흐름, 높은 부채 부담, 취약한 유동성에 시달리며 신용등급이 낮은 상태로, 업종별로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에서 디폴트가 많았다고 S&P는 밝혔다.
S&P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집계를 보면 미 기업들의 총 부채가 13조7000억 달러(약 1경 8330조 원)에 달해,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기업들은 팬데믹 이후 이어진 제로금리를 타고 부채를 늘렸고, 2020년 이후 18.3%나 증가했다. S&P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신용 악화가 늘어날 것”이라며 “신용등급 ‘B-’ 이하 기업 중 40%가 신용 강등 위험에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투기등급 회사채 만기가 2025~2026년에 걸쳐 대거 돌아온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이들 회사채를 차환 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행진은 멈췄지만 전반적 금리 수준이 높은 만큼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CNBC는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저금리로 조달한 회사채가 향후 몇 년간 만기가 돌아오면서 이른바 ‘기업 부채 절벽(corporate debt cliff)’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미 경기 둔화 징후 속 소비재·소매업 등에서 약한 고리가 늘어나고 있으며, 고금리 부담이 이어지면서 헬스케어 등 다른 산업으로 위험이 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시장에서 기대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폭이 경제지표에 따라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반려동물 옷·가방 명품으로 휘감는다…반려동물 양육비 얼마나 드나 봤더니
- '국대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아침마다 먹는다는 '식품들', 어떤 효과 있길래 [셀럽의 헬스]
- '집중호우 예상 못해 놀랐다' 기상청장 사직까지 한 '이 나라'…폭풍우 얼마나 심했기에?
- 메스가 '덜덜덜' 떨리는데…'음주 수술' 의사들 처벌 못하는 이유가
- '경찰 못 믿겠다' 농민들 새우잠 자며 '금값' 딸기 지키고, 해병대전우회까지 순찰 도는 김해 딸
- 11㎏ 뺀 신지, 45㎏ 유지 비결로 꼽은 이 운동…다른 효과도 있다는데 [셀럽의 헬스]
- '더 살아서 뭐 하나' 폭행 당해 실신한 60대 경비원, 영상 올린 10대 고소했다
- '고(故) 이선균 사건, 이해하기 정말 어렵지만 한국서는 '이것' 때문에 가능'
- '미국 역사상 처음' 미스 아메리카에 '태권도 검은 띠' 이 여성 뽑혔다
- 5세 남아, 호텔 수영장 물에 빠져 '뇌사'…끝내 숨졌는데 호텔 측 입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