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년 연속 ‘아시아 발롱도르’ 왕좌…2위는 김민재

2023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뽑힌 손흥민.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아시아 발롱도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토트넘 구단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스포츠 전문지 티탄저우바오(영문명 타이탄 스포츠)의 발표를 인용해 "손흥민이 2023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시아 발롱도르'라 불리는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는 티탄저우바오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 제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상을 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42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심사위원 42명과 특별 초청 국제심사위원 21명이 한 달 동안 투표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2023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뽑힌 손흥민. [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은 2017년부터 7년 연속, 통산 9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앞서 손흥민은 2014년과 2015년에도 수상했다. 손흥민이 수상하지 못한 2013년에는 혼다 게이스케, 2016년에는 오카자키 신지(이상 일본)에게 상이 돌아갔다.

역대 최다 수상자인 손흥민은 투표에서 22.9%의 지지를 받아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19.54%로 2위,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17.06%로 3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은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2023년은 손흥민에게 잊을 수 없는 해가 됐다"라며 "손흥민은 지난해 겨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통산 100호 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