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멸종위기종' 참고래·향고래 개체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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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수행한 우리 바다 고래에 관한 연구를 통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참고래와 향고래가 동해 바다에 다수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수과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참고래 약 50마리, 향고래 약 100마리가 동해에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올해부터 우리 바다의 고래 분포 현황을 보다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선박 조사 횟수를 확대하고, 동해에서는 처음으로 항공조사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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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수행한 우리 바다 고래에 관한 연구를 통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참고래와 향고래가 동해 바다에 다수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참고래와 향고래는 과거 우리 바다에서 빈번히 발견된 종이지만 과도한 포경으로 1970년대에 멸종 위기에 처했고 포경이 금지된 이후에는 소수만 드물게 발견됐다.
수과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참고래 약 50마리, 향고래 약 100마리가 동해에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충남 태안과 전남 진도 사이 연안에서 4500마리의 상괭이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은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는 고래류는 참돌고래(동해, 4만마리), 상괭이(서·남해, 4500마리)임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밍크고래, 물개, 낫돌고래가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과원 고래연구소는 우리나라 연근해의 고래류 등 해양포유류의 개체수 및 분포범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선박, 항공기 등을 이용해 고래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우리 바다의 고래 분포 현황을 보다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선박 조사 횟수를 확대하고, 동해에서는 처음으로 항공조사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동해 소형고래류의 생태를 집중 관찰하기 위해 동해 연안 조사도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다.
우동식 수과원장은 "올해 고래류 조사 및 연구활동을 확대해 서식환경 개선 등 고래류 보호를 위한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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