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펜·칼로도 죽지 않아…이번 선거는 권력 심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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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흉기 피습을 당하고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권의 2년간의 행태나 성과가 결코 국민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도 "역사 속 이야기 같지만 전쟁이 당장 내일 시작돼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으로 한반도 평화가 내몰리고 있다"며 "적대하고 대결하고 인정하지 않는 사회 풍토와 분위기가 우리 국민들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지 정부·여당은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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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흉기 피습을 당하고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권의 2년간의 행태나 성과가 결코 국민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쉬는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생각으로 되돌아가게 된다"며 "상대를 제거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내가 모든 걸 다 가지겠단 생각 때문에 정치가 전쟁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의 삶도 전쟁터 비슷하게 변해 간다"며 "누구도 관심을 안 갖는 것 같고 혼자 버려진 것 같고, 각자의 삶을 알아서 챙겨야 하는 각자도생의 세상, 외로움과 고통 같은 것들이 많은 사람을 힘겹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해 "지금 2년간 만들어낸 결과물도 만족스러운 수준을 못 이룬 건 당연하고, 오히려 현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지 않나"라며 "경제도 더 어려워졌고, 안보도 더 나빠졌고, 민생도 더 나빠졌다. 좋아진 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법으로도 죽여 보고, 펜으로도 죽여 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며, 당내 탈당과 예비후보 검증에 관한 논란을 의식한 듯 "많은 논란이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통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22대 총선에 관해 "정부·여당이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국민들께서 제대로 살펴보고 판단하고 잘했으면 상을, 못 했으면 책임을 묻는 엄중한 계기"라며 "우리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묻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도 "역사 속 이야기 같지만 전쟁이 당장 내일 시작돼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으로 한반도 평화가 내몰리고 있다"며 "적대하고 대결하고 인정하지 않는 사회 풍토와 분위기가 우리 국민들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지 정부·여당은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 "사람들 어려움에 비하면 사소한 일…국민께서 맡긴 책임 최선 다할 것"
앞서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기 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해 벽두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제게 주어진 국민들께서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세상 모든 사람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된다"며 "많은 분들 덕분에 다시 출근하게 됐다.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내 인사들의 탈당, 선거제 등 현안 관련 기자 질문에는 답하지 않으면서도, '당내 자객 공천 논란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공천하는 것 없다. 경선한 걸 가지고 그러는 거냐"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현장 방문 중 60대 김 모 씨로부터 흉기로 찔린 뒤 병원으로 옮겨졌고, 지난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한 후 자택에서 회복 치료를 이어오다 일주일 만에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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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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