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마시면 소방관·영웅에게 자동기부…CU, '영웅맥주' 출시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가 1500원 서민 맥주 흥행에 힘입어 1캔 2000원 '영웅 맥주(500ml, 4.3%)'를 새해 첫 차별화 맥주로 선보인다.

영웅 맥주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국산 맥주들과 같이 가볍고 부드러우며 깔끔한 목넘김이 돋보이는 라거맥주다. 은은한 홉의 향과 함께 산뜻한 청량감을 담았다.

판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브루어리와 협력하는 동시에 중간 마진을 낮추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2000원이라는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었다.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 곁에는 영웅이 있다'는 기획 취지에 맞게 영웅 맥주 판매 수익금 일부는 국민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 아동 안전에 기여한 시민 영웅들에게 돌아간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화재 등 각종 사고 현장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순직한 소방관과 그 유가족을 위해 소방청 소속 비영리법인 '소방가족 희망나눔'에 1000만원을 기부한다. 또 경찰청과 함께 아동 안전 활동에 기여한 시민들에게 수여하는 '아동안전시민상' 수상자들을 위해서도 특별 포상금 1000만원을 마련한다. 해당 기부금과 포상금은 올해 상반기 중 전달될 예정이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미닝아웃, 착한 소비 등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차별화 상품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