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제네시스, 美 '2023 굿디자인 어워드' 본상 9개 수상

김태환 2024. 1. 17. 10: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4대 디자인상에서 디자인 경쟁력 '입증'
"혁신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할 것"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4대 디자인상으로 손꼽히는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 9개를 수상했다. 사진은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현대차 'N 비전 74'의 모습. /현대자동차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4대 디자인상으로 손꼽히는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 9개를 수상했다.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는 총 9개 제품이 미국 '2023 굿디자인 어워드(2023 Good Design Awards)'에서 운송 부문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으로, iF·IDEA·레드 닷과 함께 세계 4대 디자인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N 비전 74, 아이오닉 6, 그랜저, 코나 등 4개 제품이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특히 현대차 N 브랜드의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Rolling Lab)인 N 비전 74는 이번 수상으로 세계 4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했다.

N 비전 74는 현대차가 1974년 선보인 국내 최초 스포츠카 '포니 쿠페 콘셉트'의 대담한 정신을 이어 과거를 통해 미래의 비전을 찾겠다는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함께 상을 수상한 아이오닉 6는 매끈한 외관과 스타일리시한 실내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으로 감성적이면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해 현대차 역대 차량 중 가장 뛰어난 공력계수(Cd)인 0.21을 달성했다.

그랜저는 선대 모델의 헤리티지(정신)를 재해석한 첨단 디자인과 편안함·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인테리어가 호평 받았다.

코나는 기존의 디자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전기차만의 미래지향 이미지를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볼륨감이 돋보이는 면과 예리한 선들이 조화를 이뤄 세련미가 한층 강조됐다는 평가다.

또한 현대차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디자인 부문에서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선(Seon)'과 모빌리티 전용 서체 '현대 산스 UI(Hyundai Sans UI)'가 수상했다.

'선'은 차세대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 테마로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직선과 타원 등 선형 요소를 활용해 친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전달한다.

'현대 산스 UI'는 모빌리티 전용 서체로 부드러운 곡선과 세련된 직선의 조화로 어떠한 외부 환경에도 일관된 가독성을 제공하도록 구성됐다.

2023 굿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기아 전동화 SUV 'EV9'. /기아

기아는 EV9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Ki)'가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아 운송 부문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EV9은 기아 최초의 플래그십 전기 SUV로 자사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정수가 담긴 모델이다. 미래지향적인 분위기와 고급스러움, 친환경성 등 여러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기아 전동화 SUV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기'는 한자 '起(기)'의 읽음 소리로 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승하는 형태가 강조된 대각선 요소를 활용해 차량 디자인과 조화로운 그래픽 스타일을 적용했다.

이 밖에도 제네시스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도 운송 부문 수상 명단에 올랐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은 지붕이 여닫히는 컨버터블의 특성을 바탕으로 '자연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을 세련된 디자인으로 표현한 콘셉트 모델이다. 이번 수상으로 제네시스는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9년 연속으로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각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며 "새로운 고객 경험에 대한 혁신을 위해 기존 틀을 벗어난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