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장기예치금 1조5400억원 못받을 가능성에…KT&G "반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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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와 식품의약국(FDA)의 조사를 받는 KT&G(033780)는 미국 사업을 이해 주 정부에 낸 1조5400억원가량의 장기예치금을 돌려받을 수 없을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17일 밝혔다.
2000년대 초반 미국에 진출한 KT&G는 장기예치금을 미국 주정부에 냈다.
현재 KT&G는 미국 법무부와 FDA로부터 보건 당국 규제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어 이 장기예치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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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조사엔 "성실히 응하고 있어"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미국 법무부와 식품의약국(FDA)의 조사를 받는 KT&G(033780)는 미국 사업을 이해 주 정부에 낸 1조5400억원가량의 장기예치금을 돌려받을 수 없을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17일 밝혔다.
2000년대 초반 미국에 진출한 KT&G는 장기예치금을 미국 주정부에 냈다. 미국은 담배를 판매한 업체의 잘못으로 인해 흡연자의 건강이나 신체상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주정부에서 장기예치금을 걷는다. 큰 문제가 없으면 납부일로부터 25년 뒤 이를 모두 업체에 돌려준다.
KT&G 역시 약 1조5400억원의 장기예치금을 냈다. 현재 KT&G는 미국 법무부와 FDA로부터 보건 당국 규제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어 이 장기예치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KT&G 관계자는 "현재까지 회사와 관련해 문제가 발생한 바는 없으므로, 회사는 납부 시기에 따라 2025년부터 각 금액을 순차적으로 반환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법무부의 조사와 관련해서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배회사 및 KT&G USA Corporation은 미국 내 판매 중인 담배제품의 규제 준수 현황에 관한 포괄적 문서제출명령을 받아 그에 따라 필요한 자료를 제출했다"며 "해당 조사의 최종 결과 및 그 영향은 현재 예측할 수 없다고 지속적으로 공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미국 내 판매 중인 담배제품의 규제 준수 현황에 대한 미국 정부의 포괄적 문서제출명령에 따라 제반 자료를 제출하고 관련 질의에 답변을 제공하는 등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며 "관련해 법규 위반사항에 대한 통보나 제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KT&G는 미국에서 담배를 출시하면서 일부 유해물질 성분을 FDA에 제출한 서류에 누락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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