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탁구, 부산세계선수권서 '복병' 인도·푸에르토리코 만난다

박대로 기자 2024. 1. 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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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남녀대표팀이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에서 복병들을 만나게 됐다.

지난 16일 부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 조 추첨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인도, 폴란드, 칠레, 뉴질랜드와 함께 3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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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e-스포츠경기장서 조 추첨 마쳐
[서울=뉴시스]탁구 조추첨. 2024.01.16. (사진=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탁구 남녀대표팀이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에서 복병들을 만나게 됐다.

지난 16일 부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 조 추첨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인도, 폴란드, 칠레, 뉴질랜드와 함께 3조에 속했다. 여자 대표팀은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쿠바와 5조에 포함됐다.

남자부 인도는 기량이 급성장한 요주의 팀이다. 인도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서울=뉴시스]유승민 탁구협회장. 2024.01.16. (사진=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팀 역시 남미 최강 애드리아나 디아즈가 버티는 푸에르토리코와 유럽 강호 이탈리아 등 까다로운 상대와 싸우게 됐다.

세계 최강 중국은 남자팀이 크로아티아, 벨기에, 헝가리, 쿠바와 여자팀은 헝가리, 인도, 스페인, 우즈베키스탄과 한 조로 편성됐다. 중국은 남자부 11연패, 여자부 6연패에 도전한다.

단체전만 열리는 팀선수권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각 40개국이 5개국씩 8개조로 분산돼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 조 3위까지 2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서울=뉴시스]유남규 조추첨. 2024.01.16. (사진=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추첨 결과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중국 탁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누리소통망(SNS) 웨이보에는 여자팀 추첨 시 107만 명, 남자팀 추첨 시 140만 명이 동시 접속할 정도로 관심이 컸다. 중국판 틱톡 미구(Migu)에는 220만 명이 동시 접속해 실황을 지켜봤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16~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한국 탁구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다. 여름에 이어질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걸려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조 추첨 실황을 현장에서 지켜보고 직접 추첨에도 참여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일단 조 추첨 결과는 무난하다고 본다. 하지만 한국팀의 목표는 예선 통과가 아니라 본선에 있다"며 "특히 남자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직 금메달이 없다. 홈그라운드에서 우리 후배 선수들이 역사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현정화 조추첨. 2024.01.16. (사진=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조 추첨에는 박형준·유승민 조직위 공동위원장과 페트라 쇠링 회장, 카릴 알모한나디 부회장, 스티브 데인턴 CEO 등 국제탁구연맹(ITTF) 주요 인사들,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 출신 유명 선수인 유남규, 현정화, 서효원도 나섰다. 부산지역 탁구동호인을 대표한 심종섭씨와 김은정씨도 현장에 나왔다.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 회장은 "한국은 올림픽 챔피언을 보유한 세계적인 탁구 강국이다. 더구나 부산은 2020년에 열었어야 할 대회를 2024년에 열게 된 셈"이라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오히려 많은 준비 기간이 있었으므로 더욱 훌륭한 대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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