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노토지진 가짜 정보 SNS 확산에 작업팀 신설…전문가 대책 검토

박준호 기자 2024. 1. 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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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노토반도 지진과 관련한 가짜 정보가 SNS 상에서 확산됨에 따라 향후 유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가에 의한 새로운 작업팀을 설치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현지 공영 NHK가 17일 보도했다.

노토반도 지진 이후 X(옛 트위터) 등에서는 피해에 관한 정보와 구조 요청 게시물이 게시되는 한편, 실제와는 다른 가짜 정보도 확산되고 있어 일본 정부는 구조 활동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다며 해당 게시물의 삭제를 X 측에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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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정보 확산으로 구조 활동 방해 우려
[와지마=신화/뉴시스]지난 4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의 유명 관광지인 '와지마 아사이치(아침 시장)'가 지진으로 전소돼 잔해만 남아 있다. 2024.01.0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정부가 노토반도 지진과 관련한 가짜 정보가 SNS 상에서 확산됨에 따라 향후 유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가에 의한 새로운 작업팀을 설치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현지 공영 NHK가 17일 보도했다.

노토반도 지진 이후 X(옛 트위터) 등에서는 피해에 관한 정보와 구조 요청 게시물이 게시되는 한편, 실제와는 다른 가짜 정보도 확산되고 있어 일본 정부는 구조 활동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다며 해당 게시물의 삭제를 X 측에 요청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비슷한 사태를 막기 위해 정보통신과 법률 등에 정통한 대학교수와 변호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새로운 작업팀을 구성해 근본적인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작업팀은 1월 중에도 검토를 시작할 예정으로, 열람수나 팔로어의 수가 수익으로 연결되는 SNS의 구조가 가짜 정보의 확산과 관련돼 있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감안해 제도적으로 강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가 주요 논점이 될 전망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앞서 노토반도 지진을 둘러싸고 SNS상에서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지명을 표기해 구조를 요구하거나 지진이 발생한 원인을 '인공 지진'이라고 쓰는 등 가짜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최근 보도한 바 있다.

지진 발생 후 SNS상에는 "다리가 끼어서 움직일 수 없다", "도와주세요" 등의 게시물과 함께 이시카와현 가와나가시라고 적힌 주소가 올라왔지만 현내에 그런 이름의 시는 존재하지 않았다.

X에서는 이 밖에도 구조 요청과 함께 QR코드를 붙여 기부를 호소하거나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지진해일) 동영상을 가공한 것으로 보여지는 영상을, 이번 노토 반도 지진에 의한 해일처럼 소개하고 있는 게시물도 SNS상에서 퍼지고 있다. 지진 원인에 대해서도 "지진 병기(무기)가 사용된 것 아니냐"는 글이 잇따랐다.

이 같은 허위 게시물에 대해 일본 총무성은 공식 X계정에서 "노토반도 지진에 관한 가짜 정보가 인터넷상에서 발신·확산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보출처와 영상의 진위를 확인하도록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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