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1차전 대승의 주역' 이란 폭격기, 유럽 5대리그 입성한다! "FA로 2년 계약 체결"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란 대표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가 유럽 5대리그로 진출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이타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이 7월에 타레미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기로 한 계약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적의 타레미는 FC 포르투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이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아시아 국적 리그 최다골 기록과 리그 최다 도움, 올해의 팀 최다 선정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1992년 타레미는 이란 남부의 항구 도시 부셰르의 중산층 가정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10살에 부셰르 유소년팀에 들어가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010년 여름에 고향팀인 샤힌 부셰흐르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란이 징병제를 실시했기 때문에 군복무를 위해 팀을 떠나야만 했고, 이란 해군에 입대했다. 타레미는 18개월동안 해안 경비대에서 군복무를 수행했다. 제대 이후 그는 2013년 이란자반으로 이적했다.
2013-2014시즌 22경기에서 12골을 터트려 아자데간 리그 득점 2위에 올랐고, 이란 명문 클럽 페르세폴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4-2015시즌 팀 내 득점 1위와 도움 2위 모두 타레미의 몫이었다.
2018년 1월 타레미는 카타르 알 가라파 SC로 이적했고, 1년 반 동안 22골을 기록하면서 유럽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타레미는 포르투갈 히우 아브 FC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이적 후 첫 시즌에서 타레미는 37경기 20골 5도움으로 포텐을 터트렸다. 포르투갈 리그에서만 18골을 넣으며 프리메이라리가 득점 공동 1위를 기록했고, 아시아 역사상 3번째로 유럽리그 득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히우 아브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타레미는 프리메이라리가 최고 명문 포르투에 입성했다. 이적 후 48경기 23골 18도움으로 미친 활약을 펼쳤고, 리그 도움 1위와 득점 3위를 동시에 석권했다. 두 시즌 연속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지난 시즌에도 51경기 31골 14도움으로 유럽리그 아시아 선수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45개와 리그 득점왕,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3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40개를 넘겼다.
4년 연속 리그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역대 올해의 팀 최다 선정 횟수이며 4년 연속 리그 올해의 팀 선정은 포르투갈 리그 역사상 알렉스 텔리스, 페페에 이어 타레미 단 세 명만 보유하고 있는 기록이다.
올 시즌에도 타레미는 좋은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24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제조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당연히 이러한 활약에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링크가 뜨기도 했다.
그러나 타레미는 이탈리아행을 택했다. 지난달 26일 인테르가 타레미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로마노의 보도까지 전해지며 이적이 확실시됐다. 로마노는 "추가 시즌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이다. 아시안컵 이후에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종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타레미는 이란 대표팀 소속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다. 타레미는 지난 15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4-1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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