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승계 갈등' 세종호수공원 노동자 농성 철회…재취업 지원 합의

장동열 기자 2024. 1. 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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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관리권이 바뀐 세종호수공원·중앙공원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놓고 노조 측과 시설 운영을 맡은 세종시시설관리공단·세종시의 갈등이 봉합됐다.

그동안 노조측과 시‧시설공단은 고용승계-재취업 인원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겪어 왔다.

이후 협상에 들어간 시와 시설관리공단, 노조는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를 위해 재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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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설공단·노조, 법적 테두리서 취업지원 합의 도출
시 "재취업 프로그램 운영" 노조, 천막 철수 농성 풀어
지난달 19일 세종호수공원 관계자들이 세종시청에서 열린 조소연 세종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자료사진)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올해부터 관리권이 바뀐 세종호수공원·중앙공원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놓고 노조 측과 시설 운영을 맡은 세종시시설관리공단·세종시의 갈등이 봉합됐다. 노조 측은 시청 앞 천막 농성을 중단하고 재취업 프로그램에 동참하기로 했다.

17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와 세종충남지역 노동조합은 전날 호수·중앙공원 노동자 취업 지원과 관련 최종 협의 결과를 도출했다.

합의 사항은 시와 시설관리공단은 노동자의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노동자는 재취업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노조측과 시‧시설공단은 고용승계-재취업 인원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겪어 왔다. 갈등은 세종시가 이 공원의 운영 관리권을 올해부터 공원관리사업소에서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따라 기존 호수·중앙공원 노동자 36명(관리직 7명, 청소 14명, 전기·기계·영선 11명, 순찰 4명) 중 22명이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

시설공단은 청소 인력 14명만 직접 고용하고, 영선 인력 11명에 대해서는 최대 5~6개월 근로연장을 검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런 방침이 알려지자 노조 측은 지난달 19일 시청 앞에 천막을 치고, 출퇴근 시간대 농성에 들어갔다. 이후 협상에 들어간 시와 시설관리공단, 노조는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를 위해 재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노조는 전날 오후 5시30분쯤 세종시청 외부에 설치했던 현수막과 천막을 모두 철수하고 농성을 풀었다.

김성기 기획관리실장은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취업지원 방안에 상호 합의하게 됐다"며 "근로자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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