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동훈에 "중도 접촉면 많지 않아...활동폭 넓혀야"

김미경 2024. 1.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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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아직 중도에 해당하는 사람들과 그렇게 접촉면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좀 더 활동 폭을 넓히는 게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룰이 대통령실 인사 밀어주기라는 비판에 "꼭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왕에 룰이 나왔으니 인위적으로 경쟁력 있는 사람을 여러 가지 이상한 핑계로 컷오프(탈락) 시키지 말고 그대로 경선에 참여해서 이기는 사람을 밀어주는 게 이기는 공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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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아직 중도에 해당하는 사람들과 그렇게 접촉면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좀 더 활동 폭을 넓히는 게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룰이 대통령실 인사 밀어주기라는 비판에 "꼭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왕에 룰이 나왔으니 인위적으로 경쟁력 있는 사람을 여러 가지 이상한 핑계로 컷오프(탈락) 시키지 말고 그대로 경선에 참여해서 이기는 사람을 밀어주는 게 이기는 공천"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정한 공천이라는 게 기준이 명확하고 또 참여자들이 모두 다 납득을 해서 승복할 만큼 공정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이렇게 해야지만 이번 총선에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안 의원은 특히 "여권 강세 지역들, 흔히들 대구경북이라든지 서울의 강남 지역을 주로 사람들이 보고 있다"며 "여기서 더 엄격하고 객관적으로 (공천룰) 적용을 하면 다른 전국 지역도 다 그렇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이 국회의원 정수 50명 축소를 공약화한 것에는 "10년 정도 정치 경험을 하면서 보니까 (국회의원의) 보수(세비)와 특권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받는 보수가 일반 국민들 평균보다 훨씬 높은데 그걸 일반 국민들 평균 보수로 낮추면 생활에 지장이 없으면서도 정말 일반인들의 삶의 상태를 체감할 수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낙연·이준석·금태섭·양향자·원칙과상식 등이 뭉친 5개 신당의 연대가능성에는 "회의적"이라며 "서로 출마 지역에 대해서 충돌이 일어나고 특히 비례대표 순번 당선권에 있는 초반 1번 2번을 누가 할 거냐 이런 것 때문에 다툴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이 당색으로 '주황색'을 선택한 것에는 "당의 색깔이라든지 또 구호로 미래, 개혁, 이런 핵심 개념들도 다 제가 했던 것들"이라며 "그것들을 지금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황색이 국민의당 색깔과 같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안 의원은 이어 "참고로 말씀드리면 왜 저희(국민의당)가 오렌지 색깔을 했느냐, 그게 사실은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한 거였다. 또 다른 의미로는 중도 정당, 실용 정당이라서 선택한 것"이라며 "그래서 왜 저 신당에서 같은 색깔을 선택했는지 그게 저는 좀 궁금하더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계양을 출마 가능성에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현재 제가 있는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한 번 정면 대결하자고 했는데 출마 선언한 바로 그 다음 날 계양으로 달아났다"며 "근데 또 다른 후보가 온다고 해서 다시 또 비례대표로 도망을 갈까. 사실 정치인이 이렇게 비겁한 모습을 보이면 정치 생명은 끝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천계양을 차출설 이후 이 대표의 비례대표설이 나온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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