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 횡령' 해외도주 건보공단 팀장 송환...강원경찰청서 조사

김기섭 2024. 1. 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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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 피의자가 해외 도피 후 1년 4개월 만에 필리핀에서 검거돼 17일 국내로 송환됐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총 46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 최모(46)씨를 이날 오전 5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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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4개월 만에 필리핀서 검거
"회사에 죄송" 단독범행 주장
사용처 조사·횡령액 보전 추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 피의자 최모(46)씨가 해외 도피 후 1년 4개월 만에 필리핀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 17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경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 피의자가 해외 도피 후 1년 4개월 만에 필리핀에서 검거돼 17일 국내로 송환됐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총 46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 최모(46)씨를 이날 오전 5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

조사를 위해 곧장 강원경찰청으로 압송된 최씨는 "회사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회사와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답했다.

"공범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습니다"라며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했다.

범행 동기와 필리핀 도주 이유, 남은 횡령금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횡령금 사용처와 남은 횡령금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이르면 이날 저녁 늦어도 18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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